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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크는나무

아이들이 얼마나 무거운지 모르시죠?

by 펀패밀리 2009. 9. 4.

가끔 일찍 퇴근하면 딸 애는 늘 무릎에 앉거나 좀 더 기분이 좋아지면 무등을 태워 달라고 합니다.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이고 살도 쪄서 더 이상 무등을 태워주지 않았는데, 이 날은 어찌하다 보니 아들을 태워주고 싶고 얼마나 컸나 태워보고 싶기도 하더군요.

헉! 근데 정말 무겁더군요. 딸은 자주 태워줘서 감이 다르지 않았는데, 아들은 한마디로 묵직했습니다. 아들도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몹시 즐거워 하더군요. 근데 겁이 좀 많아서 자세가 영 어정쩡해지고 말았습니다.
언제까지 아빠가 무등을 태워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부쩍 크는 반면 아빠는 시위와도 같이 늙어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 사진처럼 쓰러지고 말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