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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3

[강원여행3] 하조대에서  이틀째 일정의 절반은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익숙해서 그런지 늘 가던 곳을 가게 됩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 해변 모래가 곱고 깊지 않은 곳을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열망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을 좋아합니다. 정말 물 만난 고기더군요! 스텔라는 너울성 파도가 몰아치는 곳에 가서 놀았습니다. 파도가 세서 사람들이 무척 재미있어 했는데 지나칠 수야 없죠. 아들은 처음에는 마음이 동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튜브 타고 모래사장에서 노는 걸 즐겼습니다. 그래도 열심이죠.... 금방 파도에 휩쓸릴걸 알면서도 말입니다. 모래사장에서 한참을 놀더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아는지 다시 파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차타고 가다 맘에 들면 바다 속에 들어가.. 2011. 9. 2.
꽃지 해수욕장에서 파도를 가르다 아이들의 인내심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죠... 비오는 날 방에만 있기에는 견딜 수 없었을 겁니다. 해변에 놓인 아이들은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풍경 속에 쉽게 녹아듭니다. 어른은 주저하며 나 앉기 마련인데.... 한여름의 북새통을 기다리며 바다는 생동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해변을 그득 채울 것을 생각하니 왠지 우울해 지는군요... 그래도 밤새 내린 첫눈 온 길을 처음 걷는 것처럼 설레고 즐겁고 했습니다. 2011. 7. 9.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마을편/2 올해 여름휴가는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로 다녀 왔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수도권에 살 때는 거리 때문에 남해 쪽으로 방향 잡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대전으로 이사 오니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늘 그랬지만 남해를 가야겠다는 행선지 하나만 정해놓고 펜션도 전날 예약했습니다. 귀찮기도 하지만 일정을 미리 잡으면 갑갑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덜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태풍 모라꽃 덕분인지 예약이 취소되어 방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해서 도착할 때까지 비가 계속 오더군요.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나 하고 원망만 잔뜩 듣다 오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는데 다행스럽게 오후 늦게 비는 그치고 돌아오기까지 끈적이지 않고 편안한 휴가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번에 남해를 가보니 이 만한 곳이 없더군요! 제주도.. 2009.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