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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9

아이들 미장원 가는 날  오랜 만에 아이들과 미장원에 갔습니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요즘 아이들처럼 머리를 깍이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숙제 중에 하나입니다. 아들은 머리를 기른다고 잘 깍지 않으려 하고, 이는 딸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이상 견디고 보아 줄 수가 없어 가족 모두 미장원에 갔는데 당초 계획은 아들만 깍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더군요. 아들은 겨우 설득해서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제안한 덕분에 아래 사진처럼 이쁘게(?) 깎았습니다. 공부의 신에 나오는 스타일이라 하더군요ㅎㅎㅎ 그런데 보니 딸애의 생머리도 길어서 끝부분을 좀 정리했으면 해서 살살 꼬셔 보았습니다. "오빠처럼 끝에만 조금 다듬자" 거두절미하고 싫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어찌하다 파마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전부터 파머를 .. 2010. 4. 14.
그 자리에서 평온한 일상을 다시 시작하다  연초부터 우리 가족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년이 채 안되는 지방생활을 접고 그 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올라오고 아빠는 남았습니다. 지방생활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적응하였고 블로그 소식에서 보듯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그럼에도 향수가 남았던 모양입니다. 이 자리가 고향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느 가족이나 살고 싶은 곳은 있습니다. 고향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누구는 나이 들어 조용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혹은 좋은 주거환경과 집값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왜 돌아왔냐고 묻는다면 똑 부러지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좋고 편해서... 아마 이 정도의 절제된 감정 정도가 표현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은.. 2010. 3. 23.
새로쓰는 가족사 자격증 있는 부모가됩시다!!!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미고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면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랬습니다. 큰애는 1999년 6월 25일에 아들로 태어나 모두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진통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에 갔는데 첫 애라 그런지 엄마를 많이 힘들게 하고서야 세상과의 소통을 우렁차게 쏟아냈습니다. 엄마도 힘들었지만 아들도 힘들었는지 모습이 사진과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날은 마이클 잭슨의 첫 번째 방한공연이 있었던 날이었고, 6월 25일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잊을래야 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당혹스럽기만 했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아이가 우리 부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2009. 12. 5.
재잘재잘~~~ 따님의 10th happy birthday를 성대히? 마치다!!  하루 종일 온 동네가 시끌시끌 했습니다~~ 아빠의 이쁜 초대장!!!!이 위력을 발휘한 것일까요? 친구들이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얼마나 올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많은 친구들이 함께 축하해주었습니다... 천만 다행인 것은 남자친구들은 한명~~도 없더군요....안심ㅋㅋㅋㅋ 본인 생일을 저리도 챙기고 싶을까? 아빠와 엄마가 준비해야 하는 선물, 친구들 모이는 음식점 그리고 방방 타는 스케줄까지 본인이 스스로 꼼꼼하게 챙겨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ㅎㅎㅎ 아들 생일은 수월하게 지나가는 편인데 역시 딸이라 분위기 자체 부터가 틀리군요... 내년에 아들도 이렇게 해 달라고 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네요...휴~~~ 예약하는 식당이 아니어서 20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루할만도 한데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잠시도.. 2009. 10. 14.
엄마 청소를 잘 도와주는 Sun Sun은 스스로 정리정돈을 잘 해서 기특해요! 엄마 아빠도 아들이 자랑스럽고 고마워! 특히 자기 방 뿐만 아니라 거실, 동생 방, 엄마 아빠 방까지 정리해 줘서 고맙고! 아들! 스스로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야~~ 그리고 엄마를 도와주려는 아들의 마음도 고마워! 사실 엄마 아빠도 잘 청소를 안 하는 편인데 아들이 "아휴~ 청소 좀 해야겠다" 하고 이곳저곳 다니며 치우고 정리하면 고마우면서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매우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꾀 같은 것은 거의 부리지 않죠.. 2009. 9. 20.
아이들이 가장 이쁜 시절.. 물론 지금도 무지하게 이쁩니다~~ 과거 사진을 보고 있으면 3~5살 때 가장 귀엽고 이쁜 시절인 듯 합니다. 때 하나 묻지 않은 처음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아이들이 점점 커가며 소중한 추억으로 남겠지요... (맨 아래 사진의 날짜는 잘 못 설정되어 있는 바람에 그렇습니다^^) 2009. 9. 14.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여웠던! 지금은 ...? 지금은 없어진 까*푸 대형마트에서 폰촬영 에공! 지금은 이 귀여움이 어디간건지... 써니는 범생이 순둥이에서 능글맞은 초딩으로 스텔라는 새침이,깜찍이에서 왈가닥 소녀로... 아이들은 쉼없이 자란다. 날마다 변한다. 주님의 보호하심으로 엄마의 기도로 아빠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2009. 9. 5.
물고기 잡을 줄 아시나요? 1박2일의 여름휴가로는 아이들 바램을 다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전 근처의 개울가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늘에서 쉬며 아이들 물 장난 하는 거나 볼까 했는데,,이 역시도 아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채울 수 없었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물 장난만 할때 저 지루해 하는 모습 보이죠.. 아이들의 보챔을 못 이겨 차로 10분을 달려 그물을 사오고 말았습니다. 어렸을 때 많이 잡아봤지만 이젠 그런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디서 어떻게 잡아야 물고기를 잘 잡는지도 잃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황했고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한테 실망하는 듯 하고... 그러나 어릴 적 경험은 지울 수 없는 듯 합니다. 나무테와 같아서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속 깊숙한 곳에는 새겨.. 2009. 9. 4.
관악산 등산을 많이 갔습니다  2005년 광명시에 살 때는 관악산으로 등산을 많이 갔습니다. 그 때 아이들 사진을 보니 정말 귀엽고 이뻤네요. 물론 지금도 이쁘지만... 이렇게 이쁜데 일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후회되네요... 아빠와 딸은 등산을 좋아하는 반면, 엄마와 아들은 몹시도 귀찮아 하는 편입니다. 물론 정상까지 간 적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들 체력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는 만큼만 갔다가 내려오곤 했습니다. 2-3시간 정도가 딱 맞는 것 같고, 중간중간 식량을 적절하게 공급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200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