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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아들한테 처음 받아보는 선물에 기분 UP~~

by 펀패밀리 2010. 7. 5.

아들 써니가 6월말에 학교 수련회에 다녀 왔습니다. 2박3일 일정이었는데 처음 단체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 음식이나 잠자리 때문에 고생하는 것은 아닌지, 혹시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평소 아들의 모습을 볼 때 전~~~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부모 마음이 늘 그렇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도착했는데 역시 한껏 들떠 있더군요. 있었던 일을 고주알미주알 재잘거리더군요. 

친구들과 밤 늦게 떠들며 놀았고, 선생님이 소리 지르고 무섭게 해서 그건 싫었고(아이들 챙기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마지막 날 밤에 심리치료(뭐 그런 프로그램이 있나 봅니다~~) 시간이 있었는데 여자 아이들은 눈물 짜며 울었는데 남자 아이들은 희죽거리며 웃다가 선생님한테 혼났다는 등 끝이 없더군요. 

그런데 한참을 떠들더니 "아빠 선물을 사왔다"고 하지 뭡니까! 뭘 사왔을까 기대하고 봤더니 아래 그림의 목걸이를 사 왔더군요. "교회 다니라는 것인가? 아니면 자기 취향에 맞게 칼이 있는 기념품을 사온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기분은 최상으로 UP~ 되었습니다. 

생일 선물 빼고는 특히 평소 다소 과묵하여 장난은 심해도 잘 표현하지 않는 성격인데 아빠 생각해서 선물까지 사왔다니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처음 아들한테 놀러 갔다 왔다고 선물 받아보니 그 기분이 썩 괜찮군요ㅎㅎㅎ. 그래서 사무실 책상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떡~ 하니 걸어두었습니다.
 
스텔라!! 오빠 좀 배워요^^ 맨날 아빠한테만 뭐 사 달라고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