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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낙엽을 즈려 밟다

by 펀패밀리 2010. 11. 11.

가을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현란하고 차분합니다.
우리 가족도 인근 공원을 찾아 잠시 다가서 봤습니다.
(폰카라 화질은 떨어지지만 문제는 안됩니다)



엄마는 가을여자가 되어
한껏 분위기를 살려보고....




아이들은 낙엽 밭에서 뒹굴며
장난 속에 깊이 빠졌습니다.
사람들 처다보는 시선은 아량곳하지 않고
맘껏 뛰어 다녔습니다.

가을을 바라보고 즐기는 방식도
나이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공원 속에서 한바탕 소란과 놀이가 끝나고
차분한 발걸음으로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격에 맞는 분위기로
겨우 돌아왔습니다.




가을 숲에 놓인
벤치 마저도 외롭지 않고
정겹습니다...



그러나 남매의 장난기는 인위적으로는 멈출 수가 없더군요.
이번에는 잘 전시되어 있던 조각상이 걸려들었습니다.

 왜 코를 후빌까요?



그리고 놀이터,
아이들에게 모든 것은 정상적인 것은 어색하고 불쾌한 노릇입니다.
어른이 되니 저렇게 해보겠다는 마음도 가져 못했는데
아이들은 주저없이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렇게 잠시나마
가을의 정상에 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