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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news

엄마의 마흔두번째 생일에

by 펀패밀리 2011. 8. 10.

제과점에서 아들과 함께 케익을 샀는데
아저씨가 '초를 몇개 줄까요?" 물어본다. 

앗! 올해 몇 살이지?
아빠와 동갑인데....
결국 나이를 잊을 그런 나이가 되었구나!

올해도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가방 얘기를 많이 해서 백화점에 갔는데 결국 가격부담 때문에 살 수 없었다. 
괜히 회전초밥을 비싸게 먹었다. 딸이 제일 많이 먹었다^^

아침에 케익에 촛불 잔치하고 저녁을 함께 먹었다. 
물론 엄마 생일이라고 엄마가 메뉴를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 둘이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피자와 파스타!
그것도 서로 안주고 왜 안주냐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다투고...
다소 부끄러웠다~~

더욱 우리의 아이들은 올해도 선물 없이 어물쩡 넘어갔다. 
돈이 없다는 핑계가 첫번째였고
마트에 가서 엄마 립스틱이라도 사주라 하니까
'서프라이즈 해야 하니까 자기들 끼리 가야 하는데
버스 타고 가야 해서 귀찮고
아이들만 가면 화장품을 팔겠냐는 거창한? 이유를 들어
결국 하루를 꿋꿋하게 넘겼다...

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