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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크는나무

아들과 대공원길을 걷다

by 펀패밀리 2014. 8. 28.

2014년 5월 18일


아빠와 써니 단 둘이서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엄마와 스텔라, 하늘이를 떨구고 아들과 산책한 것은 실로 오랜만입니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점점 함께 하는 시간이 줄고 있습니다.

동네 목욕탕도 함께 가고 싶은데 시설이 낙후되었다고 가기 싫어하고(현대식 찜질방을 선호...)

미장원도 한동안 같이 다녔었는데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하고 다른 미장원으로 옮겼습니다. 

아빠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아들! 미장원 원장 선생님이 보고 싶단다~~)


마음 한 구석에 불안감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일이 바쁘다고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이제 조금 여유를 내 보려니 아들이 턱 없이 커버려서 소외 받는다고 할까


아빠와 아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고등학교, 대학교 가면 함께 여행 가기도 힘들어질 터이고..

장가 가면 아들 딸 낳고 살면 그 때는 정말 힘들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만이라도

아들과 많이 이야기도 하고 시간도 보내야겠습니다.

물론 아들이 받아주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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