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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부암동, 어설프게 접수하기

by 펀패밀리 2014. 8. 28.

2014년 6월 8일 부암동 일대


부암동 거리를 가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부암동은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거리죠. 

낙후된 지역의 활성화, 지역재생의 성공사례라고나 할까.


(김)환기미술관이 목적지였는데

시간이 남아서 온 김에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간 곳은 팔각정 공원입니다.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드라이드 코스가 좋아 

계속 그렇게 가다 보니 나온 곳이 팔각정 공원이었습니다. 


서울 시내와 북악산을 높은 조망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이런 드라이브 코스와 조망이 있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더군요


내려오는 길에,, 

또 가족들 간에 뭘 먹을지 농도 짙은 갈등 끝에 

분위기 있는 파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를 선택한 것은 아들입니다. 

이런 류의 음식을 엄마, 딸이 좋아할 것 같지만 

다소 폼생폼사의 기운을 풍기는 아들이 의외로 이런 곳을 좋아합니다.


사실 엄마, 아빠는 부암동의 특색있는 조그만 식당에서 먹고 싶었는데 

아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딸이 소극적으로 동조하면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김)환기미술관에서 영혼 충만한 작품들을 둘러 보고 나와서

삼거리에 있는 커피전문점 '클럽 에스프레소'에 잠깜 들렀습니다. 

커피 매니아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이 곳은 꽤 유명한 곳이더군요


2층에 올라가보니 작업실이 있는데 역사와 열정이 느껴진다고 할까?

1층은 사람들로 어수선 했습니다.

다양한 커피가 진열되어 있는데 뭐가뭔지 도무지 모르겠더군요

엄마가 커피를 하나 골라 계산 하고 나왔습니다. 

저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부암동 거리를 여유있게 더 찬찬히 둘러보면 좋은데

미술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탓에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