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섭 화백1 익어가는 가을을 회화 전시회와 함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을은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풋 냄새도 나고 어색한 느낌은 있지만 분명 하늘과 단풍을 타고 깊이 다가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갔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늦은 오후의 방문길이었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아서 좋습니다. 어색함이 없고 편한 느낌입니다. 정창섭 화백의 전시회가 있어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한국의 1세대 화가로 대표적인 추상미술의 대가라는 설명입니다. 초기는 추상작품이 주류를 이루는데 중반 이후 닥과 묵고로 바뀌었더군요. 초기작품은 추상이라 아무래도 감상하기에 역부족인데 후기 작품은 전통 냄새가 나서 그런지 그냥 편하게 보고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 우리민족 만이 가질 수 있는 색상 등 낯 가림이 없는 작품들.. 2010.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