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낙담1 시를 사랑하는 여자 시읽는 엄마 나도 언제쯤이면 다풀어져 흔적도 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그대 상처 깊은 그곳까지 온 몸으로 스밀 죽,한사발 되랴. `죽한사발' -박규리(1960~) 실망,좌절,낙담... 어린 시절의 실연 ,가슴 찢는 배신감,등등에 자리 보전하고 싸매 누워 몇닐 며칠 식음 전폐한 적 그 누구라도 있을것이다 그래도 다시 기운내자고 죽 사발을 마주대하며,눈물 머금고 한술 뜨며 새긴 다짐들 ... 이 시를 읽으니 힘들었던 긴 터널의 시간과 아픔땜에 가슴이 싸했다 나 또한 정말 한 없이 풀어져 헐고 쓰린 뱃속을 달래주고 상처입은 마음까지 감싸 안는 죽처럼 고마운 존재가 될수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도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by daphniehan 2009.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