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1 모방범 - 미야베 여사의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작품 모방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문학동네, 2006년) 상세보기 '낙원'에 이어 두번째 읽는 미야베의 작품입니다. 낙원에서 읽었던 섬세함과 잔잔함, 따듯함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모방범'은 미야베의 대표작이 하더군요. 세권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충분히 빠져들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초반은 좀 지루하다. 전체적인 인물과 글의 구조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숨막히는 이야기 전개와 충격적인 결말, 이런 다소 속물적인 추리소설을 기대했기 때문이리다. 그러나 미야베의 작품은 이것과 다소 거리가 있다. 긴박함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에 섬세함이 베어 있고 인간의 일상과 심리, 좀 더 깊이 얘기하면 사회적 현상을 과장히지 않고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매력이 있다. 복잡한데 자연스럽다는 느낌, 그 자체다. 여성작.. 2009.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