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일상1 그 자리에서 평온한 일상을 다시 시작하다 연초부터 우리 가족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년이 채 안되는 지방생활을 접고 그 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올라오고 아빠는 남았습니다. 지방생활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적응하였고 블로그 소식에서 보듯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그럼에도 향수가 남았던 모양입니다. 이 자리가 고향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느 가족이나 살고 싶은 곳은 있습니다. 고향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누구는 나이 들어 조용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혹은 좋은 주거환경과 집값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왜 돌아왔냐고 묻는다면 똑 부러지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좋고 편해서... 아마 이 정도의 절제된 감정 정도가 표현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은.. 2010.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