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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강원여행4] 설악산에서

by 펀패밀리 2011. 9. 2.

여행 마지막 날은 비가 내렸습니다.
설악산에 가기로 한 날인데 비라니... 맥이 빠져 출발부터 늦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설악산이 처음이라 케이블카도 타고
한코스 잡아서 올라갈 계획이었는데 낭패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케이블카로 향했습니다.



아침을 호텔에서 뷔페로 먹고 나왔는데 금방 뭐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매점을 그냥 지나칠 아이들이 아니죠. 결국 하나씩 받아 챙겼습니다.


그리고 올라 탄 케이블타!
출발은 좋았습니다. 처음 타보는 것이니 당연하겠죠..
그러나 정상에 가까이 올수록 불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라고 보일까 해서 망원경 앞에 섰습니다.
엄마와 한참 실랑이를 한 후에 500원을 받아서 결국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아유~ 돈 아까워라... 가끔 포기라는 것을 배워야 하는데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안되는 모양입니다.


앗 너무 근접해서 찍었다.
볼 것이 없으니 먹는 쪽에 관심이 더 쏠렸습니다.
아들은 호떡을 챙겼고 딸은 극장 가면 파는 기다란 것?을 먹었습니다.
결국 안개 속에 파 묻혀 있다가
뭐라도 먹었다는 것에 위안을 받으며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는 흔들바위라도 올라갈 생각이었으나
비도 내리고, 아이들의 강력한? 반대에 입구에 있는 신흥사만 들리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비 속을 걸으니 정취는 있군요.
스님들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즐거우신 건가요!


신흥사는 아담한 절이군요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차분하면서 마음이 편안한 곳입니다.
 
딸이 생각보다 사진을 잘 찍더군요. 구도를 참 잘 잡아서 찍었습니다.
찍을 때는 설렁설렁 찍어서 믿음이 안 갔지만...



앗~
아들 장난치면 안된다!! 

 


설악산을 갔다 왔다는 인증샷은 하나 있어야겠기에..

이렇게 2011년 여름휴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올 때는 계속 차를 몰아 홍천 가평 거쳐서 서울로 왔습니다.
넉넉하지도 않지만 부족함 역시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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