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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취미

짠지패를 아시나요? 스텔라의 공연은 계속된다.

by 펀패밀리 2011. 1. 18.

지난 해 연말 시청 강당에서 작은 밤공연이 있었습니다.
일명 "짠지패"라고...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전국대회 나가서 청소년부 수상도 했다고 합니다. 
스텔라는 짠지패 예술단 소속으로 그동안 탈춤을 배우고 연습했던 것입니다(이때야 알았습니다^^).  

강당은 아담했습니다. 호사스럽지 않고 수수하다 할까...뭐 지역공연장으로 이 정도면 됐지!! 
예술단 운영비도 일부 지자체에서 지원한다고 하니, 아마 무료로 빌려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날 프로그램은 탈춤 네마당으로 진행되었는데, 씻김굿을 하고 본 마당으로 들어가더군요. 



스텔라는 본마당 첫번째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뭐라고 했는데 마당 이름은 생각이 안납니다.
오른쪽의 화려한 보라색 복장이 스텔라입니다.
연초 시작할 때 보다는 자세가 많이 안정되고 흥이 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요일 마다 공부를 뿌리치고(?) 탈춤 연습하더니 노력의 결과가 나타난 모양입니다.




공연 끝나고 친구들과 한컷!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온통 땀 투성이더군요. 얼굴도 상기되고....
공연을 무사히 마친 이후라 모두들 즐거운 표정입니다.
스텔라가 잘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라 소리쳤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관람객들도 많이 왔습니다.
대부분 가족들로 추측되는데 일부 공연 관계자도 있더군요.
남녀노소 없이 모였는데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서 공연에 깊이 빠져들지 못했지만 점점 분위기는 누그러졌습니다.




엄마와 아들 써니는 왼쪽 좌석에서 관람했습니다.
한달 가까이 참석해야 한다는 강요(?)에 의해서 갔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꽃도 사갈까 했는데 다른 사람도 준비를 안한 듯 해서 안심이 되더군요...스텔라는 아쉬웠겠지만...



저의 이날 관람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회사 일로 다른 약속이 있어 먼저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이후의 사진은 엄마와 써니가 찍은 것입니다.
좀 더 남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가 언제 탈춤 전체 마당을 볼 기회가 있겠습니까~~~




공연이 다 끝나고 단원들 인사하고 있습니다.
공연 전에는 긴장 했겠지만 이제는 다들 화색이 돌죠!!
모두들 즐겁고 환한 표정들입니다.




스텔라는 공연이 끝났는데도 아직 얼굴이 불그레 하네요.
아빠와 같이 찍으며 딴 곳을 보는 저 능청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아무튼 스텔라가 오늘의 주인공으로 가장 노력한 사람입니다. 
다른 단원들은 두말 할 필요가 없구요...

아이들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행복이고 추억이겠죠.  
그런데 지자체의 예술단 지원이 끝나면서 단원들 부담이 커진 모양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이 대목에서 계속 시켜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죠...

어떻게 하죠? 스텔라는 계속 하고 싶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