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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선유도1] 선유도에서 더위에 떨어지다

by 펀패밀리 2012. 8. 11.

부안을 가면

당연히 선유도를 가야 합니다.

모두가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리 배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배 타고 들어깔 때까지는 좋았습니다.

아니 배도 늦게 출발하고 처음부터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도착하면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가기 전에 블로그 보니까 카트가

섬에까지 들어간다고 타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날씨가 더운지라 가격을 흥정해 보았는데

4명 가족끼리 탈 수가 없더군요. 6명을 채워야 출발한다고 하고

가격을 깍아주지도 않고. 마라도에서는 가족끼리 타서 좋았는데 결국 포기하고

자전거를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선착장에서는 4명 타는 카트를

대여해 주더군요. 그런 것이 있다고 알려주기라도 했으면 무더운 날씨에 자전거 탈 일도 가족들

원망 들을 일도 없었는데 화가 났습니다. 인심도 고약해서 인근에 공중화장실이 없어 인근 가게에서 화장실 좀 이용하자고 했더니 매몰차게 거절하던군요. 아무리 관광지 이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딸의 저 원망스러운 눈빛이 보이시죠

 

 

 

 

 

 

당초 4시간

돌고 나올려고 했는데

모두가 지쳐서 결국 2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거의 난민 수준입니다. 배도 고프고 더위도 먹고 쫓기듯 나왔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올 것을 그랬습니다. 선착장 도착하자 마자 간장게장하고 게장찜으로

더위를 달래며 선유도의 안타까운 기억들을 조금은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