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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독서록

신경숙"엄마를 부탁해"-눈물과 가슴으로 만나는 엄마 이야기

by 펀패밀리 2009. 9. 19.
 

 


엄마를 부탁해

태고적부터 조물주께서 할일 많은 인간세상에 대신 보냈다는 존재-엄마!
우린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엄마도 인간이고,여자라고 생각이라도 해보았나?
사라진 엄마의 부재를 가족 구성원들 나름대로 돌아보며,엄마의 정체성을 더듬어보는 작품이었다.
하염없는 눈물로 남의 눈을 의식해야했고,집에서
혼자 엉엉 소리내며 읽은 책이다.
왤까?칠순을 바라보는 나의 엄마와,맘속에 쳇기처럼 자리잡은 나의 시어머니가 떠올라서였다.
이해할수 없는 편린들이,감정의 찌끼가 아프게
가슴을 도려내는 듯....
그리구 내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깊이와 분량의
희생을 하고있는가-
나의 정체성을 더 선명히 하고싶어하고,당연한 걸
생색내는 엄마는 아닌건가?심연깊은 양심에서
부끄러움이 스물스물 나오는건 아마 아직 내가
좋은 엄마가 못되어서인듯하다.
우습게도 엄마에게도 가슴설레는 연인이 있었다는것이 내겐 충격 아닌 충격이었다. 작품속 실종된 엄마를  마치 내 엄마라고 받아들이며 읽었던
고해성사 같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