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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으로

2009년을 보내며 새로운 희망을 품다

by 펀패밀리 2009. 12. 31.

 

어느덧 2009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년 보내고 다시 맞이하지만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2009년 새해 첫날은 무작정 떠나 대부도로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처럼 매서운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차를 몰고 가다 멋 드러진 갈대밭을 발견하곤 곧바로 뛰쳐나와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새해 가족의 희망이라도 찾듯 갈대밭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녔습니다.  차가운 기온과 달리 매우 따뜻하고 아늑한 기운이 감도는 장소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또 차를 내달리다 멋진 바다가 있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조그만 섬에 마음이 꽂힌 우리는 이름도 모르는 섬에서 일출이 아닌 낙조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눈을 뭉쳐 장난을 하더군요^^ 독한 놈들~~~

이곳은 꽃지 해수욕장의 축소판이라고 할까요. 썰물이 되니 육지와 섬이 하나로 연결되더군요. 우연일까요? 낙조 시간에 맞추어 바닷길이 열리고 우리는 사람들을 따라 섬으로 향했습니다. 차분히 내려 앉은 갯벌과 높지 않은 바위산 그리고 앞에 펼쳐진 바다로 서서히 하늘을 붉게 물들이더니 2009년 첫 날의 기운을 저 너머로 서서히 떨구더군요.

 

         

 

우리가족은 서둘러 포즈를 취하고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올해 첫 해가 지는 것을 보며 가족의 화목과 건강과 다양한 소원들을 빌었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들만 생겨라. 모두가 건강하고 화목하고 행복해야지. 그 동안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좋아지겠지 등등

  

 

그렇게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한 2009년은 다양한 흔적과 의미를 남기며 가고 있습니다. 물론 소원을 다 이루지는 못 했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조바심에 안타까워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과 새로운 환경과 성장이라는 두가지 과제 앞에서 잘 해 주었습니다. 

 

2010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아직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모습처럼 늘 새롭고 희망에 차 있을 것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시련과 아픔과 혼란도 함께 있겠지요. 그러나 가족이라는 힘과 사랑으로 삶에 대한 애정으로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의 새해를 맞이할 겁니다. 

 

모든 블로거 여러분들도 행복하시고 희망으로 가득찬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초보 블로거로써 다양한 분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한해로 기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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