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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속살 황도가 끝물입니다. 어제 퇴근하는 길에 복숭아 황도 한 상자를 샀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복숭아는 천중도, 미백, 황도 등 50여개 품종이 있는데 가장 늦게 나오는 황도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합니다. 껍질뿐만 아니라 속까지 노란데 복숭아 특유의 제맛을 가장 잘 늘낄 수 있는 품종이죠. 황도는 8월말 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9월말이면 거의 출하가 끝나는데, 지금이 아니면 올해 복숭아 맛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소 조급한 마음에 한 상자를 언능 샀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특히 엄마가 정신을 못 차리는 덕분에 가끔 먹습니다. 엄마가 털 알레르기가 있는데 씻는 것은 아들 아니면 제 몫이죠. 황도는 빛깔이 노랗고 특유의 달콤한 향이 나는 걸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큰 것 위주로 사는 편인데, 보통 복숭아.. 2009. 9. 20.
이상과 현실? 회사 일로 밖에 있는데 아이들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작은 딸애가 벌써 눈물이 그렁그렁한 목소리로 오빠가 %%%%해서 소리 지르고 괴롭힌다고, 그래서 저는 오빠를 바꾸라고 했죠. 그런데 아들은 라면 끊이는데 딸애가 말을 안 들어서 손을 데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둘을 대충 말려서 서로 괴롭히지 말라고 정리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아들 손가락을 보니 아래의 사진처럼 진짜 데였더군요.  부모의 아주 낙관적인 시나리오 저는 낮에 통화내용과 손을 보고 처음에 이렇게 추측했습니다. "엄마가 늦게 오니까 배고픈 것을 못 참는 딸애가 분명 아들에게 라면을 끊여 달라고 했고, 마음씨 착한 오빠가 동생을 위해서 라면을 끊여 줄려다가 손이 데여서 약간~~ 심술이 나서 동생에게 뭐라도 했고, 동생은.. 2009. 9. 20.
엄마 청소를 잘 도와주는 Sun Sun은 스스로 정리정돈을 잘 해서 기특해요! 엄마 아빠도 아들이 자랑스럽고 고마워! 특히 자기 방 뿐만 아니라 거실, 동생 방, 엄마 아빠 방까지 정리해 줘서 고맙고! 아들! 스스로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야~~ 그리고 엄마를 도와주려는 아들의 마음도 고마워! 사실 엄마 아빠도 잘 청소를 안 하는 편인데 아들이 "아휴~ 청소 좀 해야겠다" 하고 이곳저곳 다니며 치우고 정리하면 고마우면서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매우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꾀 같은 것은 거의 부리지 않죠.. 2009. 9. 20.
신경숙"엄마를 부탁해"-눈물과 가슴으로 만나는 엄마 이야기  엄마를 부탁해 태고적부터 조물주께서 할일 많은 인간세상에 대신 보냈다는 존재-엄마! 우린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엄마도 인간이고,여자라고 생각이라도 해보았나? 사라진 엄마의 부재를 가족 구성원들 나름대로 돌아보며,엄마의 정체성을 더듬어보는 작품이었다. 하염없는 눈물로 남의 눈을 의식해야했고,집에서 혼자 엉엉 소리내며 읽은 책이다. 왤까?칠순을 바라보는 나의 엄마와,맘속에 쳇기처럼 자리잡은 나의 시어머니가 떠올라서였다. 이해할수 없는 편린들이,감정의 찌끼가 아프게 가슴을 도려내는 듯.... 그리구 내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깊이와 분량의 희생을 하고있는가- 나의 정체성을 더 선명히 하고싶어하고,당연한 걸 생색내는 엄마는 아닌건가?심연깊은 양심에서 부끄러움이 스물스물 나오는건 아마 아직 내가 좋.. 2009. 9. 19.
혹독한 겨울바람 미리 맛 보시죠 어제 새벽에는 제법 추웠습니다. 낮에도 긴 팔이 생각나더군요. 눈조차 뜰 수 없는 눈보라 치는 한겨울 생각만 해도~~ 정상까지 곤도라 타고 가며 즐거운 아이들... 2009. 9. 17.
부모 학교 강좌 인기몰이~!! 부모학교라는 강좌를 열었다 생각보다 많이들 와 주신 어머님들 소강의실이 꽉찬- 조금 어색할 자리라 일단 아이스브레이크 타임! 글구 가을 학기 강의 내용소개하구 어머니들이 자신들이 강좌에 오신 이유들 서로 공감도하고,우리 미취학아동,사춘기청소년에 대한 또다른 고민들에 귀기울이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다. 인상좋은 한 어머니가 반장(?)을 하기로하고ㅎㅎ~ 일상에서 부딪히는 자녀와의 대화법에 대해 가정내에서 자녀와 겪는 갈등의 요소와 원인을 R/P를 통해 알아보고 그 대안까지 서로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것이다. 첫날 부모자격 테스트(점수별로 단계가있음)에 짐짓 긴장들 하시는 모습이었다 강좌를 다 마치는 날 다시 테스트를 해보고 강좌수강후 달라진 엄마 자신들을 돌아보게 될것이다 자못 기대들 하시며,첨보다 한결 .. 2009. 9. 17.
중국의 근대화를 환하게 밝히고자 했던 루쉰!  중국이 낳은 대문호 루쉰(1881~1951)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 루쉰(魯迅)은 여러 필명중의 하나다. 청나라 말기에 태어나 그의 나이 31세에 중화민국이 수립되는 격변기에 살았다. 24살에 일본 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국민의 의식을 개조하는 것'이 절실함을 깨닫고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하여 문학으로 전향하였다.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중화민국 수립 이후 교육부와 베이징대학, 중산대학에서 교수로 활동. 좌익작가연맹의 핵심으로 활동했으며 말년에 '국방문학'과 대립되는 '대중문학' 논쟁을 이끌었다. 대표작은 국내에 잘 알려진 '아Q정전'과 '광인일기' 등이 있다. 이상이 루쉰의 개인적인 역사다. 중국 현대문학 선구자, 개몽주의 작가, 향촌소설의 창시자로 중국국민의.. 2009. 9. 16.
시를 사랑하는 여자 시읽는 엄마 나도 언제쯤이면  다풀어져 흔적도 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그대 상처 깊은 그곳까지 온 몸으로 스밀 죽,한사발 되랴. `죽한사발' -박규리(1960~) 실망,좌절,낙담... 어린 시절의 실연 ,가슴 찢는 배신감,등등에 자리 보전하고 싸매 누워 몇닐 며칠 식음 전폐한 적 그 누구라도 있을것이다 그래도 다시 기운내자고 죽 사발을 마주대하며,눈물 머금고 한술 뜨며 새긴 다짐들 ... 이 시를 읽으니 힘들었던 긴 터널의 시간과 아픔땜에 가슴이 싸했다 나 또한 정말 한 없이 풀어져 헐고 쓰린 뱃속을 달래주고 상처입은 마음까지 감싸 안는 죽처럼 고마운 존재가 될수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도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by daphniehan    2009. 9. 16.
인사하는 반달곰 보시겠어요? 서울대공원의 인사하는 반달곰입니다! 두 손을 꼭 모으고 열심히 하죠! 닭고기 먹고 싶어서~~~ 2009. 9. 16.
순천에 가면 짱뚱어 드셔보세요!  유령아빠님 댓글 덕분에 생각나서 올립니다. 순천에 가면 "짱뚱어"가 별미랍니다. 갯벌에 사는 놈인데 약간 험상궂게 생겼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건강식 별미로 꼭 드셔보라고 추천합니다. 다만 민물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신료 같은 것이 약간 들어가 있는데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짱뚱어탕은 1인분에 7천원이고 구이도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 간 식당에서 팔지 않더군요. ⓒ희망제작소  2009. 9. 16.
아이들이 가장 이쁜 시절.. 물론 지금도 무지하게 이쁩니다~~ 과거 사진을 보고 있으면 3~5살 때 가장 귀엽고 이쁜 시절인 듯 합니다. 때 하나 묻지 않은 처음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아이들이 점점 커가며 소중한 추억으로 남겠지요... (맨 아래 사진의 날짜는 잘 못 설정되어 있는 바람에 그렇습니다^^) 2009. 9. 14.
무릎에서만 노는 스텔라! 어휴 힘들어.. 어려서 버릇이 그대로 초등학생이 되어서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딸이라고 공주 같이 무릎에서만 키웠더니 틈만 보이면 아빠 무릎을 여지없이 점령?하곤 합니다. 가끔 너무 할때가 있는데, 아빠로도 모자라 1살 위의 오빠 무릎도 애용?한다는 것이지요!! 저녁이면 딸애와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9.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