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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82

부암동, 어설프게 접수하기 2014년 6월 8일 부암동 일대 부암동 거리를 가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부암동은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거리죠. 낙후된 지역의 활성화, 지역재생의 성공사례라고나 할까. (김)환기미술관이 목적지였는데시간이 남아서 온 김에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간 곳은 팔각정 공원입니다.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드라이드 코스가 좋아 계속 그렇게 가다 보니 나온 곳이 팔각정 공원이었습니다. 서울 시내와 북악산을 높은 조망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서울 시내 한 복판에 이런 드라이브 코스와 조망이 있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더군요 내려오는 길에,, 또 가족들 간에 뭘 먹을지 농도 짙은 갈등 끝에 분위기 있는 파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를 선택한 것은 아들입니다. 이런 류의.. 2014. 8. 28.
백운호수에서 따스한 봄 나들이 2014년 5월 6일 가족들과 백운호수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주로 외식도 하고 가까운 곳에서 호수도 보기 위함이죠 단골 카페에서 근사한? 점심을 먹고호수 길을 걸으며 산책을 했습니다. 따사로운 봄볕을 느끼며 여름을 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는 아들이 좋은 모양입니다. 든든해서 그런가딸은 귀엽고 친구 같고 그런 느낌인 듯 합니다. 가장 행복한 건 아무래도 엄마겠죠! 2014. 8. 28.
한국의 서정성을 그려낸 김환기 화백, 그 미술관을 가다 6월 8일 부암동에 있는김환기 미술관을 다녀 왔습니다.그림 공부를 시작한 스텔라의 예술혼?을자극하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이자 이를 빙자한 가족 나들이죠!솔직히 잘 몰랐는데 한국 미술계에서 정말 모르면정말 무식하다 소리를 들을 만한 대단한분이었습니다. 더욱이 인터넷에서작품들을 보고는 바로가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미술관안에서 사진 촬영은해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미술관 입구에서 한 컷 찍었는데 흰 배경과 김환기 화백의 연보가 어우러져분위기 있게 나왔네요. 딸과 아들이 배경으로 느낄만큼 자연스럽고 멋드러지게 잘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2013년이 김환기 화백 탄생 100주년이었습니다. 한국 모더니즘의1세대를 개척한 한국 추상미술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붙더군요. 미술관에서작품을 보면서 뭘랄까마음이 편해지고 어린 .. 2014. 8. 20.
에드바르드 뭉크전 관람 스텔라와 예술의전당에서 뭉크전을 보왔다 르누아르 데미안허스트는 친구랑 같이 갔는데 이번은 아빠와.. 사람은 역시 많다 떠드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편하게 깊이 볼 여건은 아니다 작품은 의예로 많았다 절규 완성작이 없어 아쉬었지만 시대별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판화작품이 많았는데 판화가 작가에게 주는 의미와 표현의 방식을 몰랐는데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느낌은 뭐랄까 인간의 내밀한 모습을 보는데서 오는 당혹감 섬뜻함 즐거운 밝은 느낌은 아니다 벌거벗은 적나라함이랄까 시간을 두고 생각하며 보면 좋은데 사람도 많고 너무 조밀하게 작품이 걸려있어 여유를 찾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딸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대작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했다근데 왜 "영혼의 시"라는 부제가 붙었.. 2014. 8. 20.
우리끼리 맛집 스텔라와 예술의전당에서 뭉크 전시회를 보고 나니 너무 지치고 배가 고팠다 전당 안 식당은 너무 비싼듯 해서 길 건너 적당한 식당을 찾았는데 마침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엘바키친이란 곳인데 넓지 않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둘 다 파스타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엄마 오빠 없이 둘만 먹으니 미안한 맘이.. 그래도 오랜만에 데이트했다 사무실 잠깐 들러 집에 와서는 주차비 비싸다고 차를 두고 가라했던 엄마를 원망하며 바로 잠에 들었다 TistoryM에서 작성됨 2014. 8. 20.
제주도 가시리에서 [2013년 12월 제주도 워크샵] 작년 연말에 세번을 제주 가시리에 갔습니다. 특히 12월의 가시리가 좋았습니다. 오름에 오르며 바라본 억세풀과 풍경기오래도록 가슴 속에 녹아 있습니다. 바람과 흙 냄새도 말이죠자연을 곁에 두고본 다는 것은현대인이좀처럼누리기 어려운호사가 되었습니다. 서글프게도... 2014. 3. 7.
제주도 밤하늘에 드리운 초승달과 샛별 제주도 출잘 갔다가우연히 하늘을 쳐다 보았는데초승달과 샛별이 밤하늘에 나란히 걸려있는 것을 보왔습니다. 신기하고 귀한 모습이라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2014. 3. 7.
[2013년 여름휴가] 바다로 가자 이틀째 아침늦은 아침을 챙겨 먹고숙소를 나섰습니다. 남는 건 사진이라숙소 앞에서 기념사진 찍었습니다.엄마는 진지하고 아이들은귀찮아하고 늘 같은풍경이 다시... 여름 휴가에서바다를 빼 놓을 수는 없죠특히 동해안 쪽을 갔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해수욕장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이 없고바닷가와 모래사장이 이쁜 곳을 골라 자리를 잡았습니다.워낙 더운 날씨고 파라솔도 없는 터라 긴 시간을 즐기지는 못했지만파도와 몇 번 씨름하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폼 잡고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짧은 여름휴가가 아쉬워서돌아오는 길은멀리 돌아왔습니다. 어디지? 어디드라?역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돌아가지 않으면 후회할 정도로 깊은 괴곡이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심산유곡 표현이 딱 어울리는도로를 달리다 폭포가 눈에 걸려.. 2014. 3. 7.
[2013년 여름휴가] 저녁은 소고기로 묵어야지 2013년 여름휴가 저녁식사편 숙소에서 저녁은 소고기로 준비했습니다.엄마는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숙소에 남고 아이들과 평창축협 한우매장에 가서 좋은 등급으로 부위별로 골라 소고기를 사 왔습니다. 주메뉴가 워낙 좋다 보니 반찬은 특별히 준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딸이 도와준 덕분에 채소 몇가지로 풍성한 식탁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방에 누워있던 엄마도 냄새를 이기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모처럼 아빠와 아이들이 엄마한테 점수를 많이 땄습니다.역시 소고기가 최고입니다^^ 2014. 3. 7.
[2013년 여름휴가] 또 강원도로 바쁘다는 핑게로 블로그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게으른 천성을 어쩌지 못 하는 군요언제까지 봤더니 작년 여름휴가부터 정리를 못 했더군요.기억을 되새김하고 더듬어 가며 기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휴가는 1박2일로 짧게 갔다 왔습니다. 깨끗한 숙소를 강력히 원하는 엄마의 소원을 감안하여 강원도 알펜시아로 갔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에도 떠나기 며칠 전에 예약했습니다. 항상 잘 곳은 있더군요. 도착하자 마자 간단히 짐을 내려 놓고 풀로 갔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들어가보는 실내풀?이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더군요너무 늦게 갔는지 얼마 놀지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절차도 복잡하고 할인도 잘 안해주고 들어갈 때부터 짜증이 치밀어 올랐습니다.인공 구조물에 의지해 뭔가 즐거움을 찾는다는.. 2014. 2. 25.
헤이리마을을 가다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이었지만 멀리 가기는 부담스러워 파주 헤이리 마을을 갔습니다. 헤이리마을 가기 전에'프로방스마을'에 먼저 들렀습니다. 사진 찍기에 좋은 이쁜 곳입니다. 그런데많이 실망스럽기도 하더군요. 몇년 전에 갔을 때는 사람은 많았지만 방문객이즐길만한 것들이 있었는데 온통 물건 파는 가게로 바뀌어 있더군요. 근처에는식당도 늘고 새로 짓는 건물도 많고 역시 너무 유명해지면 망가진다는 인상을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골몰길에서 낭만에 젖어들 정도는 됩니다. 아이들 보다는 역시 엄마가 더 좋아합니다. 자꾸 뒤 쳐저서는 저렇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춘기의 터널을 한참 지나고 있는 아이들은 무관심한데 엄마와아빠는 그래도 이런 것들이 소중한 추억이 되.. 2013. 6. 9.
양평 두물머리에서 하얀세상을 만나다 모처럼 겨울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전에는 양평을 자주 갔는데 최근에는 여유가 없었네요. 하얗게 눈 덮인 두물머리에서 잠시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아이들도 즐거워 하고 엄마도 모처럼 바람을 맞으며 좋아했습니다. 장난기는 여전합니다. 어찌 저렇게 즐거운지.... 아들도 모처럼 멋있는 포즈를 취해 주네요.. 사진 찍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아이들도 엄마도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는 통에 금세 분위기 접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두부와 수육으로 배를 채우고 나서야 원망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역시 인간은 배고픔이 우선 입니다. 2013.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