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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왕의남자 - 줄타기 공연을 보다.

by 펀패밀리 2010. 10. 13.

요즘 가을이라 지역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 주 마을 체육공원에서 '귀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왕의남자"에 나왔던 줄타기 공연과 풍물 경연대회를 가까이 접할 수 있다니 기회가 좋았습니다. 홍보가 미흡한 탓인지 관람객이 적고 무대도 협소했지만 만족도를 깍아 내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줄타기 무형문화제 지정 받으신 분이 같은 동네에 사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현수막 글자 보이시죠. 김태균 옹(?)입니다. 도시 생활의 팍팍함이겠지요. 그러나 공연 내내 줄타기 하시는 분이나 마을 주민들 모두 같은 동네 사람으로 서로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과거 안성에서 줄타기 본 적 있는데 그 때의 여흥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이 분이 왕의남자 대역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밑에서 분위기(?) 잡는 분과 줄타기 하는 분의 호흡이 잘 맞더군요. 구성진 우리 가락과 줄타기 명인 그리고 아담한 연주단의 조화라고 할까요...








풍물공연도 볼 만 했습니다. 마을별로 여러 팀이 참여했는데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르신들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젊은층으로 구성된 팀인데 공연이 수준급이더군요. 아마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 찬조출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