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뮤지컬 "명성황후"를 봤습니다. 문화공연을 자주 보여주고 싶지만 기회는 생각처럼 많지 않군요. 미술관은 근처에 있어 자주 가지만 공연관람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역에서 하는 공연은 자주 보는 편입니다.
아이들과 뮤지컬을 함께 본 것은 처음입니다. 많이 생소했을 겁니다. 부모가 왜 데려가는지 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기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를 하는 바람이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가족할인을 받아 조금 싸게 봤습니다. 이번에 예약하면서 느낀 점인데 의외로 가족단위 혹은 아이들을 위한 할인이 적더군요. 가격이 만만치 않은 뮤지컬이나 연극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부모로써는 굉장히 아쉬운 측면입니다. 어차피 미래의 관객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문화계가 좀더 심사숙고할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성황후"는 토종 뮤지컬의 대표작입니다. 이번 공연은 15주년 기념공연이었습니다. '미스사이공'을 보고 싶었지만 초등학생과 함께 보기에는 내용이 적합지 않은 관계로 명성황후를 선택했습니다.
즐겁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외국 뮤지컬을 많이 봤지만 내용과 연출력, 무대구성 등 손색이 없더군요. 배우들은 두말할 필요 없구요. 한국의 뮤지컬 배우는 수준급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연기자들이 너무 몰려 문제라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있더군요. 아이들과 잘 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뮤지컬 내용에 대한 해석과 무대장치의 특수성, 무대 뒤의 에피소드까지 이해하기 쉽고 배우들과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더군요. 대화 시간이 끝나고는 직접 싸인까지 해주더군요.
저도 아이들과 줄을 서서 싸인을 받고 싶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거부감을 나타내더군요. 이유인즉 분장한 배우 얼굴을 가까이서 보니 다소 무서웠던 모양입니다. 쉬는 시간까지 3시간이 넘는 공연시간의 지루함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의 감상평을 들어 봤습니다. 아들 써니는 "지루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뮤지컬이 처음이다 보니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맞는 지적입니다. 저 역시 극에 집중하기 전까지는 귀에 잘 안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전투' 장면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봤습니다.
딸 스텔라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고 했습니다. 관람태도도 진지하고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했습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에도 감명을 받은 모양입니다.
아이들의 저 지루해 하는 모습 보이시죠. 처음 보는 뮤지컬이라 낯설고 얼떨떨 할 겁니다. 그래도 언젠가 커서 부모와 함께 본 오늘을 기억하겠죠. 그리고 아이들이 컸을 때 유명한 공연이 있으면 돈을 모으고 귀중한 시간을 내서 찾아가는 마음의 자세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연극공연 혹은 음악회를 가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연말에 좋은 공연이 많으니 그 때가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아이들과 뮤지컬 "명성황후"를 봤습니다. 문화공연을 자주 보여주고 싶지만 기회는 생각처럼 많지 않군요. 미술관은 근처에 있어 자주 가지만 공연관람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역에서 하는 공연은 자주 보는 편입니다.
아이들과 뮤지컬을 함께 본 것은 처음입니다. 많이 생소했을 겁니다. 부모가 왜 데려가는지 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기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를 하는 바람이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가족할인을 받아 조금 싸게 봤습니다. 이번에 예약하면서 느낀 점인데 의외로 가족단위 혹은 아이들을 위한 할인이 적더군요. 가격이 만만치 않은 뮤지컬이나 연극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부모로써는 굉장히 아쉬운 측면입니다. 어차피 미래의 관객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문화계가 좀더 심사숙고할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성황후"는 토종 뮤지컬의 대표작입니다. 이번 공연은 15주년 기념공연이었습니다. '미스사이공'을 보고 싶었지만 초등학생과 함께 보기에는 내용이 적합지 않은 관계로 명성황후를 선택했습니다.
즐겁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외국 뮤지컬을 많이 봤지만 내용과 연출력, 무대구성 등 손색이 없더군요. 배우들은 두말할 필요 없구요. 한국의 뮤지컬 배우는 수준급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연기자들이 너무 몰려 문제라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있더군요. 아이들과 잘 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뮤지컬 내용에 대한 해석과 무대장치의 특수성, 무대 뒤의 에피소드까지 이해하기 쉽고 배우들과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더군요. 대화 시간이 끝나고는 직접 싸인까지 해주더군요.
저도 아이들과 줄을 서서 싸인을 받고 싶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거부감을 나타내더군요. 이유인즉 분장한 배우 얼굴을 가까이서 보니 다소 무서웠던 모양입니다. 쉬는 시간까지 3시간이 넘는 공연시간의 지루함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의 감상평을 들어 봤습니다. 아들 써니는 "지루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뮤지컬이 처음이다 보니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맞는 지적입니다. 저 역시 극에 집중하기 전까지는 귀에 잘 안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전투' 장면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봤습니다.
딸 스텔라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고 했습니다. 관람태도도 진지하고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했습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에도 감명을 받은 모양입니다.
아이들의 저 지루해 하는 모습 보이시죠. 처음 보는 뮤지컬이라 낯설고 얼떨떨 할 겁니다. 그래도 언젠가 커서 부모와 함께 본 오늘을 기억하겠죠. 그리고 아이들이 컸을 때 유명한 공연이 있으면 돈을 모으고 귀중한 시간을 내서 찾아가는 마음의 자세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연극공연 혹은 음악회를 가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연말에 좋은 공연이 많으니 그 때가 되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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