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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7

[2013년 여름휴가] 또 강원도로 바쁘다는 핑게로 블로그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게으른 천성을 어쩌지 못 하는 군요언제까지 봤더니 작년 여름휴가부터 정리를 못 했더군요.기억을 되새김하고 더듬어 가며 기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휴가는 1박2일로 짧게 갔다 왔습니다. 깨끗한 숙소를 강력히 원하는 엄마의 소원을 감안하여 강원도 알펜시아로 갔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에도 떠나기 며칠 전에 예약했습니다. 항상 잘 곳은 있더군요. 도착하자 마자 간단히 짐을 내려 놓고 풀로 갔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들어가보는 실내풀?이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더군요너무 늦게 갔는지 얼마 놀지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절차도 복잡하고 할인도 잘 안해주고 들어갈 때부터 짜증이 치밀어 올랐습니다.인공 구조물에 의지해 뭔가 즐거움을 찾는다는.. 2014. 2. 25.
[강원여행4] 설악산에서  여행 마지막 날은 비가 내렸습니다. 설악산에 가기로 한 날인데 비라니... 맥이 빠져 출발부터 늦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설악산이 처음이라 케이블카도 타고 한코스 잡아서 올라갈 계획이었는데 낭패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케이블카로 향했습니다. 아침을 호텔에서 뷔페로 먹고 나왔는데 금방 뭐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매점을 그냥 지나칠 아이들이 아니죠. 결국 하나씩 받아 챙겼습니다. 그리고 올라 탄 케이블타! 출발은 좋았습니다. 처음 타보는 것이니 당연하겠죠.. 그러나 정상에 가까이 올수록 불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라고 보일까 해서 망원경 앞에 섰습니다. 엄마와 한참 실랑이를 한 후에 500원을 받아서 결국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아유~ 돈 .. 2011. 9. 2.
[제주1] 드디어 제주에 입성하다!  올해 여름휴가는 제주도에서 보냈습니다. 2박3일. 휴가 나흘 전에 항공권 예약하고 숙박도 사흘 전에야 예약했습니다. 불에 콩 구워 먹었죠. 당연히 김포공항은 항공권이 없어 청주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아무리 휴가철이라도 지방공항에서 항공권 구하기는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비록 시간과 기름값, 톨비가 더 들어가지만 급한 경우 이용하면 괜찮습니다^^ 숙박도 촉박함에 비하면 매우 수월하게 원하는 곳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외국으로 떠서 그런가... 여유가 있지는 않았지만 굳이 제주도로 간 것은 오로지 "아이들이 아직 비행기를 타보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비교해 아이들이 가진 상대적 박탈감이 결국 부모의 심적 부담으로 작용한 거죠". 솔직히 그 동안 많이 미안하기도 했구요. 외국여행 가면 좋겠.. 2010. 9. 29.
개울에서 즐거웠던 시간 1박2일의 여름휴가로는 아이들 바램을 다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전 근처의 개울가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늘에서 쉬며 아이들 물 장난 하는 거나 볼까 했는데,, 이 역시도 아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채울 수 없었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물 장난만 할때 저 지루해 하는 모습 보이죠.. 아이들의 보챔을 못 이겨 차로 10분을 달려 그물을 사오고 말았습니다. 어렸을 때 많이 잡아봤지만 이젠 그런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디서 어떻게 잡아야 물고기를 잘 잡는지도 잊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황했고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한테 실망하는 듯 하고... 그러나 어릴 적 경험은 지울 수 없는 듯 합니다. 나무테와 같아서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속 깊숙한 곳에는 새.. 2010. 4. 30.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마을편/2 올해 여름휴가는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로 다녀 왔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수도권에 살 때는 거리 때문에 남해 쪽으로 방향 잡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대전으로 이사 오니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늘 그랬지만 남해를 가야겠다는 행선지 하나만 정해놓고 펜션도 전날 예약했습니다. 귀찮기도 하지만 일정을 미리 잡으면 갑갑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덜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태풍 모라꽃 덕분인지 예약이 취소되어 방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해서 도착할 때까지 비가 계속 오더군요.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나 하고 원망만 잔뜩 듣다 오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는데 다행스럽게 오후 늦게 비는 그치고 돌아오기까지 끈적이지 않고 편안한 휴가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번에 남해를 가보니 이 만한 곳이 없더군요! 제주도.. 2009. 9. 6.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전야제편/1 올해 여름휴가의 최대 수혜자는 딸이다?! 남해에 간다는 핑계?로 엄마와 쇼핑을 가더니 잔뜩 챙겨왔다. 그리고 저녁 내내 패션쑈를 하였다. 아빠에게 '신상품'이라고 떠들면서...귀여우면서도 '신상품' 운운하여 좋아하는 딸애 모습에 다소 당혹스럽기도 하였는데.. 어쩌랴! 입혀 놓으니 이쁘고 기뻐하니 나도 저절로 행복해 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을..다른 사람은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오히려 아빠는 카드를 무지하게 써야하는 불운?까지 겪었음에도 딸 애는 2009년 여름휴가의 최대 수혜자이다..... 근데 벌써 숙녀 티가 나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2009. 9. 6.
물고기 잡을 줄 아시나요? 1박2일의 여름휴가로는 아이들 바램을 다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전 근처의 개울가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늘에서 쉬며 아이들 물 장난 하는 거나 볼까 했는데,,이 역시도 아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채울 수 없었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물 장난만 할때 저 지루해 하는 모습 보이죠.. 아이들의 보챔을 못 이겨 차로 10분을 달려 그물을 사오고 말았습니다. 어렸을 때 많이 잡아봤지만 이젠 그런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디서 어떻게 잡아야 물고기를 잘 잡는지도 잃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황했고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한테 실망하는 듯 하고... 그러나 어릴 적 경험은 지울 수 없는 듯 합니다. 나무테와 같아서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속 깊숙한 곳에는 새겨.. 200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