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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탄도와 전곡항에서 즐겁게

by 펀패밀리 2011. 5. 13.

연휴가 길었습니다. 아이들은 5일은 신나게 놀았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로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고, 동생들과 놀았는데 정작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연휴 마지막 날 늦은 오후 무작정 나섰습니다. 

스텔라가 바다를 보고 싶다 해서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몇 번 갔던 곳이긴 하지만 가까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대부도 만한 곳이 없죠. 비가 내리고 잔뜩 흐린 날씨였습니다. 마침 썰물 때라 바다는 갯벌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정처없이 가다가 탄도와 전곡항까지 갔습니다. 점심도 못 먹고 출발한 나들이라 횟집에서 배 불리 늦은 점심을 먹고 바다? 갯벌 산책에 나섰습니다. 모처럼 탁 트인 곳을 오니 기분이 업 되더군요....
 




하늘이도 동행을 했습니다.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바다이니 당연하겠지요. 사람들한테 짖고 모든 사물에 관심을 보이며 제어하기조차 힘들더군요. 탄도 들어가는 입구에 응가를 해서 순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하고....




맑은 날 만조 때 오면 더 좋아겠지만 흐린 날도 나름의 운치가 있더군요. 흑백 사진을 보는 듯한 회화적인 풍경이 차분하게 다가왔습니다. 스텔라는 본능대로 갯벌에 들어가 장난을 쳤습니다. 역시~~  아들 써니는 다소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하늘이가 비에 젖어 떨어서 걱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갯벌에서 게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온통 게 구멍 천지더군요.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어른보다 아이들이 자연, 동식물과 더 빨리 친해지는 모양입니다. 탄도 입구에 대관령에 봤던 광경이 있더군요. 대관령은 산 위세 세워져 있었지만 여기는 바다 위에 놓여있더군요. 




저녁 노을 하늘이 살짝 비추는 전곡항입니다. 평온하고 차분하고 아름답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맛 있는 음식 먹고, 두어 시간 자연과 풍경에 젖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나 여행은 떠나기 어려워서 그렇지 나서기만 한다면 행복한 경험이 되는군요. 바다 물이 서서히 차 오를 때 떠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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