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에도 파워블로거가 탄생하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가족 블로그는 2009년 개설했음에도

아직 4만명을 못 넘고 있습니다. 방문객도 적을 뿐만 

아니라 친구도 많지 않고 댓글 숫자도 적습니다. 

물론 관리가 부족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아들은 축구에 거의

미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야구, 농구에는 전혀~~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축구입니다. 전에는 매일 축구연습을 했습니다. 

지금도 축구 경기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경기에 참여합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갑자기 하는 겁니다. 가족 블로그에 제발 글을

올리라고 할 때는 귓등으로 듣더니 본인의 블로그를 직접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주제요?

당연히 축구입니다. 

그 중에서도 피파 온라인 게임 전문입니다. 

결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1년도 안되었는데 

방문객 1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500-800명, 

주말에는 천명이 넘고 최대 1800명까지 방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도 별로 올리지 않는데도 그렇습니다. 

 

아빠는 

급격한 좌절입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축구로 얼마나 사람의 관심을 끌까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제는 온라인 상에서 대항전도 개최하고 우승하면 

포인트도 지급합니다. 일부는 비밀메세지로 

직접 스커드를 짜 달라는 

요청도 받습니다. 

우리 

아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게임에 너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은 됩니다만

본인 스스로 잘 조절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엄마는 예외지만ㅎㅎㅎㅎ

방문객 10만이 

넘으면 자축이라도 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