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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한국의 서정성을 그려낸 김환기 화백, 그 미술관을 가다

by 펀패밀리 2014. 8. 20.

6월 8일 

부암동에 있는

김환기 미술관을 다녀 왔습니다.

그림 공부를 시작한 스텔라의 예술혼?을

자극하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이자 이를 빙자한 가족 나들이죠!

솔직히 잘 몰랐는데 한국 미술계에서 정말 모르면

정말 무식하다 소리를 들을 만한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더욱이 인터넷에서

작품들을 보고는 바로

가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미술관

안에서 사진 촬영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미술관 입구에서 한 컷 찍었는데 

흰 배경과 김환기 화백의 연보가 어우러져

분위기 있게 나왔네요. 딸과 아들이 배경으로 

느낄만큼 자연스럽고 멋드러지게 

잘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2013년이 김환기 화백 탄생 

100주년이었습니다. 한국 모더니즘의

1세대를 개척한 한국 추상미술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붙더군요.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면서 뭘랄까

마음이 편해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

미술 작품 감상에 익숙하지 않는 저 같은 사람은 대개

주눅이 들고 어색하고 그러는데 초기의 작품 뿐만 아니라 후기의

추상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이물감 없이 자연스럽게 정서적으로 스며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적 색채와 정서가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초기 작품과 후기 추상화가 대비되면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영역을

탐색하기 위해 노력한 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스텔라는

물론이거니와 엄마도 정적이고 지루한 것을 

그 무엇보다 싫어하는 아들도 차분하고 즐겁게 하나하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이해하며 작품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별관에서

판화 작품을 팔고 있는데

아내와 나는 구매하고 싶은 마음에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다 정말 

사고? 치겠다 싶어 아쉬움을 뒤로 한채 

돌아 나오고 말았습니다.

100주년 기념 도서를 

저로서는 거금을 주고 구매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언제가 곁에 두고

두고 두고 보는 날이 오겠지요

곁에 두고 작가와 호흡을 함께 한다는 것은

진정 멋있고 행복한 일일테니까요










매화와 항아리, 1957


10만개의 점, 1973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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