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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보내며  2010년을 가족과 함께 케익을 함께 먹으며 보냈습니다. 아쉽죠. 그냥 넘어가기에는... 써니는 당당히 6학년이 됩니다. 스텔라는 6학년 같은 5학년이 되고요. 아빠, 엄마는? 2011년에도 모두 건강하고 모든 일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행운도 함께 해준다면 더욱 좋구요^^ 2011. 1. 18.
크리스마스에 짜장면을 먹여야?  살다 보면 가끔 하지 말아야 일도 저지르기 마련이죠!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에 짜장면으로 행복을 나눴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근사하고 비싼 집이긴 했는데, 크리스마스와 중국요리는 어딘가 조합이 맞지 않죠. 그래서 표정들이 이러내요^^ 면요리를 겁나게 좋아하는 써니와 스텔라. 아들 써니는 말 안하고 잘 먹습니다. 물론 옆에 사람 것도 기웃거리면서... 심통이 잔뜩 난 스텔라는 새우요리에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그리고 우동 요리에 "??"를 가지고 장난을 하네요. 이것이 뭘까요? 이런 상상을!! 내년에는 좀더 그럴듯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까요... 2011. 1. 18.
짠지패, 스텔라 공연모습  2011. 1. 18.
짠지패를 아시나요? 스텔라의 공연은 계속된다.  지난 해 연말 시청 강당에서 작은 밤공연이 있었습니다. 일명 "짠지패"라고...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전국대회 나가서 청소년부 수상도 했다고 합니다. 스텔라는 짠지패 예술단 소속으로 그동안 탈춤을 배우고 연습했던 것입니다(이때야 알았습니다^^). 강당은 아담했습니다. 호사스럽지 않고 수수하다 할까...뭐 지역공연장으로 이 정도면 됐지!! 예술단 운영비도 일부 지자체에서 지원한다고 하니, 아마 무료로 빌려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날 프로그램은 탈춤 네마당으로 진행되었는데, 씻김굿을 하고 본 마당으로 들어가더군요. 스텔라는 본마당 첫번째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뭐라고 했는데 마당 이름은 생각이 안납니다. 오른쪽의 화려한 보라색 복장이 스텔라입니다. 연초 시작할 때 보다는 자세가 많이 안정되고 흥이.. 2011. 1. 18.
써니의 2010년 학예회.... 5학년 학예회는 4학년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뭐라 해야 하나? 어른들 분위기가 난다 해야 하나? 프로그램은 단조로운 편인데 유명 연예인 흉내내는 것이 많았습니다. 안 좋다고 볼 것도 아니지만 성장은 아이들을 조금씩 바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술도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겠죠. 몇개는 성공하고 몇개는 불량품(?) 때문에 실패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남자 아이들은 발표와 상관없이 장난치고 떠들고.... 휴~~역시 말 안듣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힘들어 하셨습니다... 써니는 왜 갑자기 여자 친구들 있는데로 갔을까? 뭔 얘기를 했을까? 악기 연주도 빠질 수 없죠! 기타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꾸준히 해서 멋진 연주자의 꿈을 키워 나갔으면... 학교 정문에서 축하 사탕을 팔더군요. 비싸기.. 2010. 12. 5.
스텔라의 2010년 학예회.. 잘 했어 우리딸~~ 가을이 되면 초등학교 학예회가 있습니다. 연례 행사이지만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아이들이 커가기 때문이죠. 올해는 어떻게든 넘어가려 했는데 한달 전부터 아이들이 보채는 바람에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전날에는 전화가 불이 났습니다. 스텔라 반의 학예회는 프로그램이 다양했습니다. 대략 20여개 되는 프로그램이 쉴새 없이 돌아가는 느낌! 아이들도 3-4개는 기본으로 참여하더군요. 스텔라는 5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탈춤만 한다 했는데 담임선생님과 친구들 꼬임에 더 참여한 모양입니다. 수화도 하고, 댄스도 하고... 제 딸이라 그런지 몰라도 역시 눈에 확~~들어오더군요^^ 다만 얼굴이 달덩이처럼 어여뻐서... 역시 카마라는 사람을 과장해서 표현합니다. 하나를 마치고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스텔라.. 같.. 2010. 12. 5.
뭐 하는 걸까요? 써니의 학예회 발표 모습입니다. 디카 베터리가 부족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급거 핸드폰으로 찍기는 했는데 다 찍지를 못 했습니다. 뭔가 시나리오를 들고 열심히 하려는 순간인데...뭘까요? . 2010. 12. 5.
낙양동천 이화정..얼쑤~~  맑은 가을 하늘에 봉산탈춤 가락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낙양동천 이화정~~얼쑤~~" 공원은 어느 새 떠들썩 해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 보았습니다. 관란객 중에는 엄마, 아빠도 있었습니다. 사실 공원에서 공연이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챙겨서 갔는데 알고보니 그냥 공연 연습이었습니다 -_- 완전히 딸 한테 낙였습니다~~ 그래도 좋더군요. 탈춤은 폐쇄된 공간과 어울리지 않는 공연물입니다. 탁 트인 야외에서 해야 제격이죠. 선생님도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셨을 겁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탈춤연습을 간다고 해서 처음은 의아했습니다. 어찌 알고 탈춤연습에 끼였나? 옛날 것이라 식상하다 싶을 수도 있는데 어찌 흥미를 가졌을까? 등등 그런데 제법 열심히 다니더군요. 학원은 걸핏하면 빼.. 2010. 11. 11.
낙엽을 즈려 밟다  가을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현란하고 차분합니다. 우리 가족도 인근 공원을 찾아 잠시 다가서 봤습니다. (폰카라 화질은 떨어지지만 문제는 안됩니다) 엄마는 가을여자가 되어 한껏 분위기를 살려보고.... 아이들은 낙엽 밭에서 뒹굴며 장난 속에 깊이 빠졌습니다. 사람들 처다보는 시선은 아량곳하지 않고 맘껏 뛰어 다녔습니다. 가을을 바라보고 즐기는 방식도 나이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공원 속에서 한바탕 소란과 놀이가 끝나고 차분한 발걸음으로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격에 맞는 분위기로 겨우 돌아왔습니다. 가을 숲에 놓인 벤치 마저도 외롭지 않고 정겹습니다... 그러나 남매의 장난기는 인위적으로는 멈출 수가 없더군요. 이번에는 잘 전시되어 있던 조각상이 걸려들었습니다. 왜 코를 후빌.. 2010. 11. 11.
익어가는 가을을 회화 전시회와 함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을은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풋 냄새도 나고 어색한 느낌은 있지만 분명 하늘과 단풍을 타고 깊이 다가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갔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늦은 오후의 방문길이었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아서 좋습니다. 어색함이 없고 편한 느낌입니다. 정창섭 화백의 전시회가 있어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한국의 1세대 화가로 대표적인 추상미술의 대가라는 설명입니다. 초기는 추상작품이 주류를 이루는데 중반 이후 닥과 묵고로 바뀌었더군요. 초기작품은 추상이라 아무래도 감상하기에 역부족인데 후기 작품은 전통 냄새가 나서 그런지 그냥 편하게 보고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 우리민족 만이 가질 수 있는 색상 등 낯 가림이 없는 작품들.. 2010. 10. 13.
왕의남자 - 줄타기 공연을 보다.  요즘 가을이라 지역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 주 마을 체육공원에서 '귀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왕의남자"에 나왔던 줄타기 공연과 풍물 경연대회를 가까이 접할 수 있다니 기회가 좋았습니다. 홍보가 미흡한 탓인지 관람객이 적고 무대도 협소했지만 만족도를 깍아 내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줄타기 무형문화제 지정 받으신 분이 같은 동네에 사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현수막 글자 보이시죠. 김태균 옹(?)입니다. 도시 생활의 팍팍함이겠지요. 그러나 공연 내내 줄타기 하시는 분이나 마을 주민들 모두 같은 동네 사람으로 서로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과거 안성에서 줄타기 본 적 있는데 그 때의 여흥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이 분이 왕의남자 대역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밑.. 2010. 10. 13.
스스로 챙겨먹는 스텔라의 11번째 생일 지난주 일요일은 스텔라의 11번째 탄신일(?)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친구들 초대해서 파티도 했는데 올해는 가족과 함께 보냈습니다. 우리 딸은 대견스럽게도 자신의 생일을 너무나도 잘 챙깁니다. 한달 전부터 광고는 기본이고 케잌도 아빠와 함께 가서 직접 고르고(절대 작은 사이즈는 안 고름, 중간 크기), 생일날 가족들 스케줄도 스스로 구상합니다. 케익에 초도 직접 합니다. 이것도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워 하는 모습 보이시죠... 올해 생일선물은 '현금'입니다. 아이패드를 사야겠다는 신념에 가득차서 열심히 저축하고 있습니다. 벌써 상당금액을 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빠한테 5만원, 엄마한테 1만원을 나눠서 받아 챙겼습니다. 오빠는 샤프 사준다고 약속하고 은근슬쩍 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견딜 수 있을지.. 2010. 10. 12.
조선의 아픔을 노래하다 - 뮤지컬 "명성황후" 리뷰  아이들과 뮤지컬 "명성황후"를 봤습니다. 문화공연을 자주 보여주고 싶지만 기회는 생각처럼 많지 않군요. 미술관은 근처에 있어 자주 가지만 공연관람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역에서 하는 공연은 자주 보는 편입니다. 아이들과 뮤지컬을 함께 본 것은 처음입니다. 많이 생소했을 겁니다. 부모가 왜 데려가는지 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기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를 하는 바람이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가족할인을 받아 조금 싸게 봤습니다. 이번에 예약하면서 느낀 점인데 의외로 가족단위 혹은 아이들을 위한 할인이 적더군요. 가격이 만만치 않은 뮤지컬이나 연극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부모로써는 굉장히 아쉬운 측면입니다. 어차피 미래의 관객을 확보하.. 2010. 10. 4.
[제주5] 트릭아트를 즐기자  제주여행에서 아이들이 해수욕장 다음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곳입니다. 최근에 많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는데 이 날도 사람이 꽤나 많았습니다. 트릭아트가 뭔지 잘 못랐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재미가 있더군요. 굳이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한장한장 재미있게 보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어 하는 원숭이 사진부터 감상하시죠...  2010. 10. 1.
[제주4] 제주를 걷다 제주 셋째날! 2박3일 휴가 마지막날 오늘은 제주 여름휴가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쉽지만 비행기 시간까지 알뜰하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제주를 걷다"입니다. '올레길'이 일정에 포함됨을 물론입니다. 일어나서 팬션식당에서 우렁된장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 어제 밤 늦게 도착해서 찍지 못했던 펜션 사진을 한컷 찍고 올레길로 서둘러 향했습니다. 16개나 되는 제주 올레길 코스 중에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7코스'를 잡았습니다. 외골개 휴게소에서 출발하는데 전에 직원들하고 갔던 곳이지만 가족들은 처음이라 이곳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출발부터 문제가 발생하네요. 아이들은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더군요. 수영처럼 액션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무리 멋진 풍경도.. 2010.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