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94 어버이날 카네이션 못받은 부모의 아쉬움 부모들은 내색은 하지 않아도 어버이날 작은 카네이션 받는 기대를 하기 마련입니다. 선물은 바라지도 않고요. 조마조마 그렇게 5월 8일을 맞이하죠. 어린이날 충분히 대접(?)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작은 뭐라도 설마 있겠지 이런 마음이죠. 불안불안 했습니다. 아들은 어버이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있고. 초등학교 5학년이 말이 됩니까? 어버이날을 모른다니..우리 교육의 문제입니다. 딸애는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액션이 보이지 않으니 불안한 것은 당연하겠죠. 드디어 어버이날 당일..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더군요. 아들은 학교에서 선생님 지도하에 작성한 카드 한장을 내밀었고,, 그것도 엄마 아빠 공동이 아니라 아빠 앞으로만... 딸애는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다음 날 우편으로 집에 배달되더군요. 천만 .. 2010. 5. 11. 즐겁고 뜻깊은 어린이날?? 올해 어린이날을 무사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만족도를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요구내용(?)은 들어주었습니다. 부모 역할 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날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평소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주지 못하니 어린이날 만이라도 왕자공주 대접 해줘야 하고, 혹시나 같이 못 보내면 죄인 취급을 당하고, 상품을 소비하며 하루를 보내야 하고, 경제적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다음 날부터 다시 아이들 얼굴도 보지 못할 정도로 돈 벌러 나가고...악순환으로 반복이라는 말이.. 우리 가족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원했던 선물인 게임팩을 사주고..물론 딸애는 끝까지 하나 더 얻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말이죠. 또 하나 원했던 '아이언맨.. 2010. 5. 6. 개울에서 즐거웠던 시간 1박2일의 여름휴가로는 아이들 바램을 다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전 근처의 개울가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늘에서 쉬며 아이들 물 장난 하는 거나 볼까 했는데,, 이 역시도 아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채울 수 없었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물 장난만 할때 저 지루해 하는 모습 보이죠.. 아이들의 보챔을 못 이겨 차로 10분을 달려 그물을 사오고 말았습니다. 어렸을 때 많이 잡아봤지만 이젠 그런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디서 어떻게 잡아야 물고기를 잘 잡는지도 잊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황했고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한테 실망하는 듯 하고... 그러나 어릴 적 경험은 지울 수 없는 듯 합니다. 나무테와 같아서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속 깊숙한 곳에는 새.. 2010. 4. 30. 초대장 나눠 드립니다(마감) 모두 10분에게 초대장 드렸습니다. 못 드린 분들에게 죄송하고 받으신 분들은 행복한 포스팅 하세요^^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선정된 분들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초대장 보내 드리겠습니다....... 선착순 아닙니다. 아래에 비밀댓글로 1. 블로그 개설목적과 2. 이메일 주소(꼭!!) 간단히 적어 주시면 보고 나눠 드리겠습니다. 좋은 이웃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 4. 20. 모처럼의 가족 외식이 이래서야 우리가족은 외식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엥겔지수가 상당히 높겠죠. 지난 주는 아빠 생일에 결혼기념일까지 겹치는 의미있는 날이라 아이들부터 한껏 기대하고 있었죠. 당연히 비싼 걸로...두 아이 모두 스테이크를 목청 높여 외치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자주가던 단골집으로 향했죠. 그런데 도착해서 즐거워야 하는 상황은 급변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아이들 몫으로 스테이크 코스 2개와 엄마아빠는 좀 더 저렴한 파스타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하고 나자 배가 아프다며 드러 누워버린 아들....오후에 먹은 떡이 탈이 났는지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이러고 있었습니다. 모자까지 푹 눌러쓰고는 시위를 하였죠. 그러더니 스테이크가 나오니까 못 이기는 척 일어나서 고기만 언능 먹더군요. 한 접시 몽땅, 먹어보라는 말도.. 2010. 4. 18. 아이들 미장원 가는 날 오랜 만에 아이들과 미장원에 갔습니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요즘 아이들처럼 머리를 깍이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숙제 중에 하나입니다. 아들은 머리를 기른다고 잘 깍지 않으려 하고, 이는 딸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이상 견디고 보아 줄 수가 없어 가족 모두 미장원에 갔는데 당초 계획은 아들만 깍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더군요. 아들은 겨우 설득해서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제안한 덕분에 아래 사진처럼 이쁘게(?) 깎았습니다. 공부의 신에 나오는 스타일이라 하더군요ㅎㅎㅎ 그런데 보니 딸애의 생머리도 길어서 끝부분을 좀 정리했으면 해서 살살 꼬셔 보았습니다. "오빠처럼 끝에만 조금 다듬자" 거두절미하고 싫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어찌하다 파마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전부터 파머를 .. 2010. 4. 14. '하늘이' 날개를 달다 지난 번 포스팅 이후 한달이 되지 않았는데 몰라 보게 성장하였습니다. 제법 종의 특성에 따른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얼굴도 앳된 티를 조금씩 벗고 있고, 특히 귀가 크게 자란 모습입니다. 처음보다 장난기도 심해지고 소파며 식탁이며 올라 다니기 시작했고, 대소변도 제법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장성하는 막내딸을 벌거숭이로 키울 수 없어 급거 엄마와 아이들이 담합을 하여 옷을 한벌 장만해 주었습니다. 역시 옷이 날개라고 하더니 맞는 말이군요. 푹신하고 안락한 새집도 장만해 주었고요. 이렇게 정이 들며 한가족이 되는 모양입니다. '하늘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엄마 아빠 오빠 언니가 혼신(?)의 힘을 다해 보살피고 있습니다...헥헥 2010. 3. 23. 그 자리에서 평온한 일상을 다시 시작하다 연초부터 우리 가족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년이 채 안되는 지방생활을 접고 그 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올라오고 아빠는 남았습니다. 지방생활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적응하였고 블로그 소식에서 보듯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그럼에도 향수가 남았던 모양입니다. 이 자리가 고향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느 가족이나 살고 싶은 곳은 있습니다. 고향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누구는 나이 들어 조용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혹은 좋은 주거환경과 집값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왜 돌아왔냐고 묻는다면 똑 부러지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좋고 편해서... 아마 이 정도의 절제된 감정 정도가 표현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은.. 2010. 3. 23. 새학기,새출발!!!대한민국 모든 아이들 만만세!!! 학부모 총회를 다녀오니 새학년 올라간 것이 새삼 느껴집니다 써니는 5학년 3반,스텔라는 4학년 5반이되었습니다 나이탓인지 고학년이라그런것인지 요사이 연구소 낸다고 바빠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학교앞을 가서 집으로 전화해 다시 반을 물었습니다 왠지 엄마로서 미안하더군요--: 4553 이렇게 차량번호 외우듯하고 교실로 향했습니다.방명록을 쓰고 강당으로 향했죠. 감사한것은 아이들의 교실이 밝고 깔끔한것과 무엇보다 푸근한 써니의 선생님,완전 꼼꼼한 스텔라의 선생님이셨습니다.늘 신학기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작정기도까지했었는데 늘 그 기도대로 좋은 스승님만을 아이들에게 허락하심에 감사하답니다.과천의 왕팬인 울 아이들땜에 다시 이사까지왔답니다. 사랑과 칭찬 때론 엄한 꾸짖음은 교육의기본이자 완성이라 봅니다.. 2010. 3. 19. 갑자기 막내딸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몇년 전부터 스텔라는 동생을 낳아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나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에서 들어주기 어려운 소원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훌쩍 커서 동생을 잘 돌봐주리라 믿습니다. 어린 동생들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만큼 육아의 짐이 훨씬 덜 하겠죠. 막내동생을 맘껏 부려먹겠다는 흑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으로 돌봐줄 겁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막내딸이 갑자기 생겼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얻었다는 표현이 맞겠죠. 딸애의 친구 할머니께서 이웃집에서 애완견 새끼를 낳았는데 한마리를 특별 분양(?)해 주셨습니다. 미니핀으로 생후 40일만에 엄마 품을 떠나 우리집에 입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름을 "하늘"이라 붙였습니다. 여자 아이에게 어울리는 이쁜 이름이죠!! 참 이쁘고 귀엽죠~~ 애완견을 키워본 적어 .. 2010. 2. 23. 살이 떨어져 나가는 다이어트 비법 30계명 제목이 너무 선정적인가요? 여성분들 대부분이 미모에 관심이 있고, 다이어트는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겠죠. 저는 날씬?한 편이라 어떻게 하면 살이 찔것인가를 고민하는 편이고, 인위적으로 살을 뺀다는 것도, 더욱이 굶는다는 것은 언뜻 동의하기 어렵지만 어쩌겠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자니 입이 근질거려서 말이죠! 먼저 양심선언부터 해야겠습니다. 지금 공개하는 방법은 저의 것이 아니고 우리집 귀염둥이 딸애가 정리하고 실천하고 있는 비법입니다. 오빠와 몸무게 격차가 점차 줄어들면서 극도로 불안해진 따님께서 "세상에 나도는 온갖 비법 중에 30개를 엄선?한 것입니다" 당초 32계명으로 정리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온당한 방법은 30개 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럴듯 한가요! 좀 더 정리하면 몇가지로 분류.. 2010. 1. 21. 저렴한 가격에 아들표 안마 받는 방법 펀패밀리 '말랑말랑' 안마소가 신장개업 했습니다!! 뭔 얘기냐구요? 퇴근해서 집에 오니 거실에 안내문이 하나 붙어 있더군요. 아들이 작성한 게시문인데, 처음에는 뭔가 했습니다. 아들이 방학을 맞아 가족에 대한 안마 서비스?를 시작했다는군요. 근데 접수할 자격에 엄마와 동생은 넣고 '아빠'는 쏘~~~옥 빼 놨더군요..쩝!!! 그런데 공짜가 아니더군요. 세트 매뉴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을 듯한데, 세트별로 부위가 늘어날 수록 가격이 올라가더군요. 그래도 매우 "착한가격" 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안마 받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제법 호객에도 능한 것 같습니다. 아래 10번 다니면(받으면) 좋은 일 생긴다라고 쓰려고 하다가 슬그머니 12번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만큼 자주 받으라는 뜻이겠죠. 마지.. 2010. 1. 21. 시쓰는 엄마------오래살고 볼일 묵은 와인이 좋다지만 나는 막 담가 달달한 새포도주가 더맛난다. 지중해에서 난 최고산 포도주는 마셔보진 못했다.불혹을 넘긴 이나이에도..그래도 좋다.그들이 부럽지않다. 젊은날 친구들과 내 사랑하는 연인과 동네 수퍼에서 산 마주앙을 종이컵에 따라 홀짝홀짝 달큰한 포도주를 "오월계단"에 앉아 새노래들을 불렀었지 물론 돈이 없어 주로 마신것은 막걸리나 생맥주에 노가리 그리곤 노가리를 풀었던 젊은날의 추억,맑스를,문익환 선생을,예수를,나라를,세상을 노래했던 젊은 내가 떠오른다. 주마등같은 세월에 문득문득 ..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내삶에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는 일은 무척이나 편안하고 즐겁게한다. 저 우주위에 누군가가 보신다면 내나이는 몇살? 젖먹이라 보시겠지만 하지만 그분께 묻고싶다. 날왜 낳으셨어요.. 2010. 1. 14. 동화처럼 아름다운 영혼의 깊은 울림 - 소울 아프리카 아름답고 슬픈 동화입니다.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킬리만자로, 세렝게티 대초원과 동물들, 그 속에서 살아온 마사이족이 마치 전설과도 같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그 반대편에 아프리카를 사랑하거나 혐오하는 이방인들과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이 둘을 마치 화해라도 시키려는 듯 교감하고 소통하는 소녀와 사자. 그러나 영원히 화해하기 어렵다는 운명을 얘기하는 듯한 비극적 결말. ⓒ 다음블로그 : 날돼지님 우리 모두는 동화 속에 살고 싶어 했습니다. 동물과 대화하고 그들과 모험을 함께 즐기는 환상에 사로잡혔던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스스로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시골생활에 동물을 많이 키울 기회가 있었던 어린시절. 강아지, 병아리, 송아지, 염소, 돼지, 토끼, 거.. 2010. 1. 13. 아바타 영화보며 가슴 짠한 사연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아바타' 보자고 노래를 부드더군요. 12월말에 갔을 때는 예약을 안한 탓에 다른 영화를 보아야 했는데, 이번에는 부랴부랴 예약은 했지만 보고싶은 3D가 아닌 일반 관람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괜찮아요. 그냥 봐요" 할 정도로 아이들은 급했습니다. 일단 재미 있더군요. 뭐랄까 미야자키 히야오의 일본 애니매이션의 헐리우드 번안판이라 해야 하나. 상상의 극한, 동심, 인간과 자연, 개발과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 등등. 또한 영화기술의 발전수준이 이 정도구나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과 가상이 마치 하나의 세계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면서 몰입하게 만들더군요. 판타스틱의 세계가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었죠. 제목처럼 말이죠. 가장 좋아한 것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 2010. 1. 1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