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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2005년에 초판이 출간되었는데 제목에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지도를 보며 '국경선에 참 직선이 많다'라는 의문을 얼핏 가졌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우연하게도 미국의 지도와 매우 흡사하죠. 전반적인 대륙의 모양도 그렇고 대략적인 경계선의 숫자(국가와 주)도 비슷합니다. 50여개 남짓... 그래서 아프리카의 일부 지도자가 아프리카 합중국을 꿈꿨는지도 모릅니다. 아반투(Abantu) 인간의 땅 아프리카! "인간은 우리의 첫번째 조건이다. 인간이 우리의 척도를 결정한다.... 아프리카의 여자와 남자는 제대로 시작도 못 해보고 벌써 끝장나지는 않는다. 그들이 말하게 해보라. 무엇보다도 그들이 행동하게 해보라. 효모가 작용하는 것처럼, 그들이 자신들의 메시지를 갖고서 우주의 문명을 만드는 것에.. 2009. 11. 26.
밤 늦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 오늘 저녁 사무실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다름 아닌 가족들이죠.. 야근이 많은 관계로 평일에는 거의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아내와 아이들은 연극을 보았는데(저는 물론 같이 못감) 끝나고 뜻하지 않게 사무실로 왔습니다. 근처 식당 가서 늦은 저녁을 맛있게 먹고 함께 귀가하였습니다. 돈을 좀 쓰기는 했는데 그래도 역시 즐거운 이벤트 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이들 표정 가관이죠 ________&&& 2009. 11. 20.
맛있는 취미로 야구를 잡았죠~~ 고민고민 하다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야구사랑에 발맞추기 위해 좋은 놈으로 글로브를 사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고르고 골라서 재질과 가격, 디자인을 따져가며 선택하였습니다. 크기도 고민이었는데 아들 손에 맞추면 제가 안 맞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12.5인치 같은 걸로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면 받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안들어서 뻣뻣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매우 부드럽고 착용감도 좋습니다. 아들 손에 다소 크기는 하지만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고, 내년이면 맞을 듯 합니다. 지난 주에 학교 운동장에서 아들 반 친구들하고 야구를 하였는데 더 없이 좋더군요.. 다만 맘에 걸리는 점은 겨울이 성큼 다가와 추운 관계로 밖에서 운동하기가 쉽지 .. 2009. 11. 20.
별 보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 코스모스(COSMOS) 현대를 바쁘게 살다 보면 정말 별 볼 일이 없습니다. 고개를 쳐들어 밤하늘을 본 기억이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인간 존재이유에 대한 근원적 질문 같은 것은 아예 잊고 산지가 오래되었지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어릴 적 품었던 궁금증과 꿈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별, 우주, 은하, 달, 지구 그리고 이것과 인간에 대하여....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 1934-1996)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시카고대학에서 인문학, 물리학을 거쳐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음. 스탠퍼드, 하버드, 코넬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하고 행성협회 공동설립자이며 NASA의 자문위원, 바이킹 등 무인우주탐사계획에 참여. 인간 우주탐사의 산증인이며 과.. 2009. 11. 19.
가족의 삶의 공간과 아이들  작년 11월의 모습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족들과 운동도 하고, 가까운 공원과 산으로 산책도 다녔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자전거도 타고 개울에 들러 그냥 특별하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곤 했습니다. 평범함에서 생활의 기쁨을 잔잔히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었죠. 그곳에 살면서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그 만한 여건은 없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도시에서는 더 그렇구요.. 그래서일까요! 아내는 돌아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올해 지방근무를 하게 되어 가족들과 함께 내려왔는데,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적응해 가는 과정입니다. 아직 1년이 채 안되었고 아이들도 나름대로 적응을 잘 해서 고마웠는데 마음 깊은 곳에는 다른 이야기가 자리잡았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고민이 됩니다. 이곳 여건이 나쁜 것은 아닙니.. 2009. 11. 16.
애정행각을 가끔 벌이는 오누이  그림형제의 을 보면 오누이의 각별한 헌신과 애정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무뚝뚝한 형제로써 살아온 나로서는 형제 혹은 자매와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둘 사이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빠는 가끔 동생을 상대로 짓궃은 장난을 일삼기는 하지만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고, 동생도 때로는 새침을 떨고 헌실적인 오빠를 아주 자주 유리하게 이용(?)하지만 잠시라도 떨어지면 매우 불안해 한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우리 부부를 가끔 당혹케 하는 것은 신혼부부 같은 애정행각(?)을 자주 연출한다는 점입니다. 침대에 나란히 누워 속닥속닥 수다를 떠는 모양새를 지켜보나라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서글픈 것은 중학교, 고등학교로 가면서 지속적으로 멀어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결혼을.. 2009. 11. 1.
시쓰는 엄마-------어린날의 향수-전주 덕진동 외가 2007_12080068 by pogoni 장독대있는 전주 외가의 뒤안길에 비 그친 함지박에 담긴 기울어진 하늘과 그옆으로 터지고 갈라진 오래된 감나무에 덕지덕지 앉은 이끼들- 그가지와 마른잎은 삭아버린 담벼락을 넘고 마지막 감두어개는 주린 까치를 위해 묵묵히 기다리고 전주 덕진동의 외가 - 가끔은 싸늘한 공기로 겨울을 예감할때 내머리속에 그려지는 그 언저리. 막걸리를 한잔 걸치고 우리 손녀 우리 강아지하며 연한 볼에 듬성난 하얀 수염을 부빌라치면 따갑다고 밀쳐내지만 보고싶은 내할아버지! 이제는 막걸리 한사발 대접하고 옛날얘기 나누고파도 너무 오래전 먼곳으로 가시고 보고싶고 안타까운 마음만이... 또시작이다 가을만되면 더해지는 난치병-어린날의 향수. 2009. 10. 29.
생각보다 놀라운 향초공예의 세계 여름날씨 무더울때 향초 공예를 수강했다 (귀차니스트에 포스팅이 약해 이제서야올린다ㅜㅜ) 공예 강좌는 태어나서 처음하는 일이다 일단 화려한 컬러와 갖가지 천연향이 마치 실제 사물을 연상케하는 매력적인 작업이었다.과학적 원리도 좀알아야하고..감각과 아이디어도 필요! 단점은 재료비가 좀 나간다는 것...--; 장점은 거실에 두었을때 집안에 잡냄새를 -생선 비린내,남편의 담배냄새등 없애준다는것과 작품에 따라 장식효과를 분명히 준다는 것 예를 들어 여름에 팥빙수 향초,수족관 향초,시원한 콜라와 생맥주 향초가 그렇다 (첨에 전시된 작품보고 속아서 마실뻔 함^^ㅋㅋ) 수족관 속에 물고기와 수초 등을 넣고 배열하는게 의외로 힘들더라,너무 작기도하고~ 이건 요새 유행하는 메세지 양초다 향초는 태우게 되면 되려 향기.. 2009. 10. 18.
아이들의 핸드폰, 건너지 않을 수 없는 다리~~  잘 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언제 사줄것인가는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1년 가까이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은 사주고 말았습니다. 어느 나이에 사줘야 하는지 기준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뭔가 달성했을 때 사줄 수도 있었지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닌 듯 합니다. 겨우 할 수 있는 일은 연년생이다 보니 동시에 함께 사주는 공평심의 유지 정도죠.. 통화시간과 요금은 최저로 설정하였고, 공짜폰이 제공되는 기종으로 선택하다 보니 최신폰도 아니지만 이 기준은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결국 아이들은 최신폰을 가지고 싶어하고 통화시간도 계속 풀어줄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단단히 마음 먹을 수밖에 없는데 어느 정도 절제를 .. 2009. 10. 17.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 - 비이성적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대학 다니며 제일 싫은 수업이 '계량경제학'이었다. 교수가 복잡한 수학식만 나열하고 증명하기에 바쁜 따분하고 "도대체 뭘 하자는 거야' '그래서 현실은 어떻다는 건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시험은 식을 잘 짜맞추어야 했고 흥미가 없고 재능이 없는 나로서는 형편없는 성적을 받았다. 이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런 점에서 '야성적 충동'은 당시에 품었던 불만과 분노(?)를 다소나마 삭일 수 있는 책이다. 제목이 도발적이고 부제 또한 흥미를 주기에 충분해서 잡았는데, 실제 내용은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웠다. 뒷부분에 보완설명을 읽어봐도 경제학사의 줄기를 정확히 꿰뚫고 있지 않는 나로서는 비판과 대안의 정확한 개념을 잡기가 쉽지 않다. 작가들은 쉽게 증명하고 있다고 누차 말하고 있지만... 조.. 2009. 10. 17.
재잘재잘~~~ 따님의 10th happy birthday를 성대히? 마치다!!  하루 종일 온 동네가 시끌시끌 했습니다~~ 아빠의 이쁜 초대장!!!!이 위력을 발휘한 것일까요? 친구들이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얼마나 올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많은 친구들이 함께 축하해주었습니다... 천만 다행인 것은 남자친구들은 한명~~도 없더군요....안심ㅋㅋㅋㅋ 본인 생일을 저리도 챙기고 싶을까? 아빠와 엄마가 준비해야 하는 선물, 친구들 모이는 음식점 그리고 방방 타는 스케줄까지 본인이 스스로 꼼꼼하게 챙겨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ㅎㅎㅎ 아들 생일은 수월하게 지나가는 편인데 역시 딸이라 분위기 자체 부터가 틀리군요... 내년에 아들도 이렇게 해 달라고 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네요...휴~~~ 예약하는 식당이 아니어서 20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루할만도 한데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잠시도.. 2009. 10. 14.
따님의 10주년 생일파티 초대장!! 아~~힘들다 따님 마음에 드십니까! 아빠 바쁜데 이런 것 시키면 어떻게 해~~~~~~~~~ 디자인 보고 마음에 들면 컬러 인쇄해서 갈께요^^* 그래도 비싼 음식점에서 한다 안해서 고맙고...... --------------------------------------------------------------------------------- 이번 생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초대장 보시면 알시겠지만 딸애 생일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기하죠..... 10월 10일 10시 10분에 태어났는데... 올해가 열번째 생일이니 말이죠!!! 믿거나 말거나 ^________________^ 2009. 10. 7.
아들의 압력을 받아 포스팅 하나~~  어제 저녁 아들한테 청탁이 아닌 압력을 받았습니다 블로그에 딸애 글이 좀 더 올라간 모양입니다. 평소에 잘 안하던 블로그에 댓글달기를 열심히 하더니... 결국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 왜 내 것은 안 올려요?" "엉?! 그랬나, 알았어...." 그래서 아들의 자랑거리를 하나 올리려 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들은 특히 레고블럭 맞추기를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는 블럭수가 적은 것에 만족했는데 이제는 제법 볼륨이 있는 것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아들은 집중력이 뛰어납니다. 사서 들고오면 자기 방에서 쉬지 않고 꼬박 완성해야 밖으로 나오는 저력을 보여주죠.... 어렸을 때는 저도 놀랄 정도로 퍼즐 맞추기를 잘했죠~~~ 사진 보면 딸애가 다 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포즈만 그렇고 사.. 2009. 10. 1.
신나는 스케이트 타기~  지난 겨울 자주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스케이장에 가곤 했습니다. 저는 사실 탈 줄 모릅니다. 시골에서 자라서 썰매 하면 양날에서 외날까지 자신 있습니다만^^ 스케이트는 비싸서 감히 타 볼 기회가 없었지요.. 물론 롤러스케이트하고 비슷하긴 한데 그 역시 많이 타지 않아서 신통치가 않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적응이 빠르더군요.. 한 시간 정도 타니까 능~숙~하~게~ 딸애가 여기서 김연아 선수 연습하는 것 봤다고 하더군요!! 아이 아까워!! 싸인 받아야지~~~~~~~~~~~~~ 2009. 10. 1.
나 만의 개성을 담은 엑세서리 아이들에게 연출해 보셔요~~  요즘 다른 어머니들과 요것저것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다^^ 이번에는 머리띠를 만들어 보았어요.. 딸애가 제일 좋아하네요~~ 자기 추석 선물이라고 오빠에게 자랑하고.... 나 만의 개성도 살리고, 내가 직접 만든 것을 딸애에게 연출도 해보고 아이들도 비싼 것 사 줄때보다 훨씬 더 좋아 하네요 ^_^ 200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