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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82

가을을 준비하는 갈대의 향연! 순천만 지난 주에 순천만 갈대 습지를 다녀왔습니다. 세계5대 습지 중의 하나랍니다! 오래 전부터 갈대밭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더군요. 가을이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이곳을 둘러보는 방법은 열차와 탐조선을 탈 수도 있는데 그냥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올 가을에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느긋하게 산책하시면서 갈대와 바람과 바다와 하나가 되어 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는데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네요. 그냥 구구한 설명 안 붙이고 감상 하시는 것이 보는이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을 듯 합니다. 잠시 갈대의 군무를 감상하며 피곤과 잠념들을 멀리 보내 보시죠^^ 2009. 9. 14.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가족편/5 짧지만 즐거운 가족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은 가족을 한 없이 가깝게 만들고 서로 닮아가게 하는 듯 합니다. 2009년 여름 가족여행 그 때의 마음과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2009. 9. 6.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바다편/4 여름은 뭐니 해도 바다죠. 상주면에 있는 "상주해수욕장"에서 놀았습니다. 남해 해안이 대부분 자갈이 많은데, 이곳의 모래는 정말 곱더군요. 수심도 깊지 않고, 사람도 많지 않고, 물도 깨끗하고 남해에 가시면 반드시 이곳에 가서 놀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할머니 분들께서 피서를 오셨더군요. 호남 분들이었는데 단체관광 오신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젊은 사람들 틈에서 노시는 것이 부담스러우신지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천천히 걸어 오시더군요. 처음에는 발만 적시더니 이내 성이 안 차신 모양입니다. 한분이 물에 담그시니까 다른 분들도 "잘 됐다" 싶으신지 물 속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옆에서 지켜 보면서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하던 분들이었습니다. (참고로 옆에 있는 아이가 제 딸애 입니다. 어울리죠^^) 해수욕장 바.. 2009. 9. 6.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절경편/3 1박2일의 짧은 일정이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부지런히 두루두루 다닌다 했는데도 20%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보면 정말 아름다운 절경이 많습니다. 10분에 한번 꼴로 내려서 사진을 찍은 듯 합니다. 섬도 많고 바다 색깔이 에메랄드 빛으로 멋드러진 풍경을 만들어 내더군요 아래 보이는 산이 남해에서 가장 높은 "금산"입니다. 여객선 선장님 설명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면 저 산을 온통 비단으로 두르겠다 약속을 했답니다. 그런데 진짜 되고 보니 소요되는 비단이 장난이 아님은 당연하겠죠. 그래서 산 이름을 비단 금자를 써서 "금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네요. 꽁수를 부린건데 선장님 말씀이 맞겠죠^^ 이곳은 "독일인마을" 입니다. 과거 독일에 이민 갔던 간호사, 광부 어르.. 2009. 9. 6.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마을편/2 올해 여름휴가는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로 다녀 왔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수도권에 살 때는 거리 때문에 남해 쪽으로 방향 잡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대전으로 이사 오니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늘 그랬지만 남해를 가야겠다는 행선지 하나만 정해놓고 펜션도 전날 예약했습니다. 귀찮기도 하지만 일정을 미리 잡으면 갑갑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덜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태풍 모라꽃 덕분인지 예약이 취소되어 방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해서 도착할 때까지 비가 계속 오더군요.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나 하고 원망만 잔뜩 듣다 오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는데 다행스럽게 오후 늦게 비는 그치고 돌아오기까지 끈적이지 않고 편안한 휴가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번에 남해를 가보니 이 만한 곳이 없더군요! 제주도.. 2009. 9. 6.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전야제편/1 올해 여름휴가의 최대 수혜자는 딸이다?! 남해에 간다는 핑계?로 엄마와 쇼핑을 가더니 잔뜩 챙겨왔다. 그리고 저녁 내내 패션쑈를 하였다. 아빠에게 '신상품'이라고 떠들면서...귀여우면서도 '신상품' 운운하여 좋아하는 딸애 모습에 다소 당혹스럽기도 하였는데.. 어쩌랴! 입혀 놓으니 이쁘고 기뻐하니 나도 저절로 행복해 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을..다른 사람은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오히려 아빠는 카드를 무지하게 써야하는 불운?까지 겪었음에도 딸 애는 2009년 여름휴가의 최대 수혜자이다..... 근데 벌써 숙녀 티가 나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2009. 9. 6.
물고기 잡을 줄 아시나요? 1박2일의 여름휴가로는 아이들 바램을 다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전 근처의 개울가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늘에서 쉬며 아이들 물 장난 하는 거나 볼까 했는데,,이 역시도 아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채울 수 없었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물 장난만 할때 저 지루해 하는 모습 보이죠.. 아이들의 보챔을 못 이겨 차로 10분을 달려 그물을 사오고 말았습니다. 어렸을 때 많이 잡아봤지만 이젠 그런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디서 어떻게 잡아야 물고기를 잘 잡는지도 잃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당황했고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한테 실망하는 듯 하고... 그러나 어릴 적 경험은 지울 수 없는 듯 합니다. 나무테와 같아서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속 깊숙한 곳에는 새겨.. 2009. 9. 4.
금속활자 직지와 토기 만들기 - 어린이박물관  청주박물관 내 어린이 박물관에 가면 그래도 볼 것들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까지 문화발굴에 대한 체험과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한테 설명을 열심히 했는데 왜 중요한지는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컴퓨터로 하면 되지" 이런 반응이 돌아오더군요. 또한 어린이박물관에서 토기 만들기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미술시간에 도자기 만드는 것 하고는 약간 다른데 명칭은 모르겠지만 발로 원판을 돌리며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것 하는 동안 어른들은 옆에서 탁판 뜨는 것 하면 무료한 시간은 보낼 수 있습니다. 재료는 앞의 매점 가서 찰흙만 사오면 됩니다.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더군요.. 2009. 9. 4.
뚝딱뚝딱! 대장간 체험 - 청주어린이박물관  청주박물관 내에 어린이박물관이 따로 있는데, 방문 하는 날 입구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장간 체험활동을 하더군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이라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곡괭이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었는데 불에 달군 것을 두드리고, 다시 물에 담금질 하고 풀무를 돌려보고 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부모가 보기에는 약간 시시하다 싶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뭔가 땀을 흘려 만들어 보는 것! 제 몫을 하는 농기구가 달구고 두드리고 하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 우리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그런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얼마나 쓸만한 기구가 될지는 담금질의 정도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렇다는데,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반대로 그런 과정 없이 훌륭.. 2009. 9. 4.
중원문화의 발자취, 청주박물관을 가다 아이들 여름방학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여름방학의 단골 과제인 견학숙제도 해야하고 해서 박물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국립청주박물관이 있더군요. 대전에서 1시간 정도라 거리도 적당합니다. 청주에 국립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홈페이지의 소개글을 보니 1987년에 개관하였고 건축가 故이수근 선생이 설계하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넓지 않지만 아늑하고 건축물이 매우 특이했습니다. 충북지역의 중원문화를 전시하고 있는데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가 중심이고 고려 초기까지 되어 있는 듯 합니다. 4개 전시실로 나뉘어 있는데 시대별로 매우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주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이 따로 있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좀 남다르다.. 2009. 9. 4.